엄마의 손맛이 그립읍니다.(추억 7080)
김은영
2007.11.19
조회 30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뚝떨어진 초겨울 날씨
이맘때 쯤이면 햅쌀 가마니로 사서들여 놓고 겨우내 먹을
양식인 김치를 담그기 위해 여러 뱥을 돌아보시면서 맛있는
무우 배추를 사러 다니시던 엄마 나 어렸을땐 100포기 이상은
다들 하시면서 오늘은 이집 내일은 저집 번갈아 가며 김장
품앗이로 서로 도우면서 김장을 하셨고 김장하는날은 동네
잔칫날처럼 아이들도 한 몫을 하며 김장하는 집에서 엄마들이
김장을 끝날때까지 떠들며 노는것도 당연히 여긴시절
얼큰한 소고기국에다 따끈한 하얀쌀밤에 맛깔스레 버무린 것절이
통깨를 듬뿍뿌려 엄마가 내 입으로 넣어주며 맛있느냐고 묻는
엄마의 길고 흰 행주치마에도 빨간 고추양념이 묻은걸 기억한다
초겨울의 짧은 해가 뉘엇 뉘엇 저물 무렵 우리들의 김장잔치는
막을 내리는것 같았고 아이들은 저마다 엄마손잡고 집으로
돌아갈땐 어른들의 다른 한손엔 고마운 사례인듯 양은 양푼그룻
수북히 그날 담근 배추김치가 보입니다. 큰 장독을 땅에 묻고
항아리 차곡 차곡 배추와 무우를 섞은 김치를 보관합니다,엄마는
알맞게 익은 배추김치를 결대로 찢어 밥그릇에 걸쳐 주셨고
무우김치는 젓가락으로 콕 찍어 주셨는데----여지껏 그처럼 맛있는
김치는 먹어보지 못해 입안에 군침만 생긴다.연탄 100장만
쌓아 놓고도 마음이 부자라고 흐뭇해 하시던 엄마
정말 그때가 마냥 좋았고 행복했었답니다.
장윤정 첫사랑 ?연인들의 이야기? 목마와 숙녀
만약에 좋은 선물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읍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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