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람원교회 김장 시작했습니다.
전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더군요.
배추가 천칠백 포기가 된다고 하니 어마어마 하지요.
교회 잔치하는날 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평소에는 여전도회 별로 모이지만 오늘은 총여전도회 다 모여서 배추 자르는 사람 배추 나르는 팀 소금 뿌리는 사람 무 씻는 사람 양념 다듬는 사람.... 분업이 뭔지 확실히 보여 주었습니다.
여러해 동안 해오고 있는 김장이라서인지 일사천리로 척척 해내는 우리 교회 집사님 권사님 사모님들까지도 모두 모두 김치공장 직원들 같았습니다.
다 절이고 따듯한 보쌈과 겉절이 김치 그리고 떡과 과일 열심히 먹으며 얼었던 몸을 녹이고 나니 슬슬 꾀가 나서 솔직히 도망 왔습니다.
허리도 아팠고 발도 시렵고 손도 시렵고 가끔 살살 부는 바람때문에 얼굴도 얼얼 했지요.
물론 내일 아침 배추 씻고 속 넣으러 가겠지만 지금 너무 찔려서... 쉬어도 쉬는게 아니네요.
교회 여전도 회원님들께 신나는 노래라도 띄우고 싶어요.
도와 주세요.
어떤 노래가 좋을까요.... 부탁 살짝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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