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노래베스트주소 올립니다
김연수
2007.11.20
조회 17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한 것은 부러지기 쉽고
바위처럼 굳고 단단한것을 깨지기 쉽다
오히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 쇠망치로도 깨트릴수 없다
부드러운것은 소리없이 스며든다
물의흐름을 막아버리면 물은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다가
물길 트인 곳으로 흘러간다
사람들이 제 아무리 웅벽을 치고 막아 놓아도 물은 보이지 않는
틈사이로 스며든다
세상에 스며드는 것을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며든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젖기 때문이다
부드러운것은 언제나 강하다
부드러운것을 이기려 칼을갈고 망치를 준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오기나 배짱으로 부드러움을 이길순 없다
막무가네로 막아서다가는 어느순간 부드러움앞에 무릎 꿇고만다
부드러운 것은 따뜻하여 무엇이든 포용 할수 있다
우리의생각도 물처럼 부드러워야한다
생각에 부드러움이 스며들면 얼굴이 너그러워진다
감추어도 절로 피어나는 넉넉한 미소가 핀다
고향의 저녁연기처럼 아늑한 어머니 얼굴이 된다

생각을 읽으면 사람이 보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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