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뜰 앞 사철나무의 변신으로 기뻐하던 가족~
정숙현
2007.11.28
조회 20
마당 한 켠에 있는 꽃밭엔 아버지가 심어 놓은 사철나무가 푸르고 당당한 모습으로 겨울의 스산한 화단을 지켰습니다.
겨울에 함박눈이 내리면 하얀 눈 옷을 입은 채 담담히 눈의 무게를 감당하던 그 나무에..
크리스 마스가 다가오면 아버진 담배값 속에 있는 은박지로 학을 접어 주셨고..
동생들과 저는 색종이를 접고 솜뭉치를 뜯어내 작은 인형을 만들어 사철나무를 장식했습니다.
반짝이는 전구는 달지 못했지만 올망 졸망 여섯 남매와 아버지의 솜씨로 옷을 입은 사철나무는 멋진 크리스마스 옷을 입었답니다.
결혼 후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때 마다 가난한 삶이지만 멋진 크리스마스를 꿈 꾸는 어린자녀를 위해 은박지를 꼭꼭 눌러가며 학을 접던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신청곡:화이트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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