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를 다녀와서
황덕혜
2007.12.04
조회 63
양현경 이란 이름은 낯설었다
하지만 배따라기의 한 맴버였고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 하나요"와 "아빠와 크레파스"를 부른 가수 였다는 얘길 들었을땐 "아~~그가수!!"했다

참 맑고 청아한 음색. 게스트로 나온 박진광씨 말처럼 "노래하는 여자 운율시인" 이란 소개에 걸맞게 가사들이 너무 예뻤다

1부 공연이 끝나고 꺄~~악! 임병수 님의 등장 "아이스크림 사랑"과 "이렇게 좋은데"를 열창, 또 열창 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은 근육병 환우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휠체어를 타고 객석 복도 중앙에 도열해 있었다

근육병 이란 12세 까지는 걸을수 있으나 그 이후에는 근육이 얇아져 보행이 불가능 해지고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25세 경에 사망할수 있는 희귀 난치병 이라했다

그들과 함께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부를때...
눈시울이 더워 지면서 뜨거운 눈물이 주체 할수 없게 흘러 내렸다

그 어떤것이 저 아이들께 시련을 줬으며, 저애들이 보내는 멧세지가 무언지 온몸과 마음으로 전달 되어왔다

어쩌면 우리 가족 네사람을 양지쪽에 세우기 위해 저들 중 네명이 음지쪽에 세워진건 아닐까??
지하철을 타고 오는 내내 그생각이 맘을 무겁게 했다

날씨 탓이었는지 객석은 썰렁 했으며 더구나 노래 듣는 중에 떠나는 몰지각한 사람도 더러 있었다 ㅠㅠ

하지만 정작 몸 불편한 환우들이 더 열성적으로 노래를 따라 불렀으며 움직일수 없는 손으로 박수를 보내는게 내눈엔 똑똑히 보였다

콘서트를 마치고 입구에 모금함이 설치 되었었고 혹시나 하는 맘에 1만원 한장 남기고 톡 털어 정성을 보태면서 돈을 좀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웃고 떠들고 시끌벅적한 음악 여행은 아니었지만 그 어느 음악회 보다 진한 여운이 남는 겨울 음악 여행이었다

고통 받는 그들과 그 가족에게 주님의 안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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