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 이군요.
김순례
2007.12.05
조회 12
바람속으로 걸어갔어요~

조용필의 노래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엇그제 김장도 마치고,
명동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출렁거리는 연말분위기에 취해서,
내 볼일도 잊고 옛생각하며 충정로거리를 서성이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날따라 바람이 무척부는데 추억을 더듬으며 움직이다 돌아오는 발길이 왜그리 허전하던지....

훌쩍 다 커버린 두 아들들도 내 손끝을 떠난 듯하구요.
남편은 더욱 더 많은 시간을 당신과 같이 어울리기를 원하구요.
세월이 어느세 훌쩍 흘러가 50을 바라보는 것이 믿기지 않치만,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점점 기 죽어가는 남편의 두 어깨가 무거워 보일때 오히려 더욱 내기운이 빠지고,
남편이 측은해 보일때 정말 내가 나이가 들은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오히려 남편에게 요구할 것이 많고 뭔가 미운 구석이 있을때가 혈기왕성했던 것 같기도 하구...
암튼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12월입니다.

잠시 중국에서 살면서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즐겨들으며 향수를 달래곤했습니다. 이제 돌아와 생생한 소리를 접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이 음악 조용필- 바람의 노래 신청합니다.
남편과 함께 이 겨울 동해바다라도 다녀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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