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 사연~
나경
2007.12.07
조회 24
오늘은 아버지 생신이에요. 음력으로 따지시는데 제 생일과 겹친 적도 있고 이번엔 하루 차이네요.^^

내일이 제 생일이거든요.
남동생 생일이이기도 하고요.

남동생과 생일이 같은 날이어서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안 챙겨 주셔서이기도 하고...

그래서 슬프게도 어린 시절 생일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별로 없어요. 초등학교 때 친구들한테 장난으로 음력 생일을 말해줬는데(실제 생일보다 한 달 보름 빠른~) 그때 친구들이 양손에 선물을 가득 들고 찾아와서 놀랍기도 하고 미안했던 기억이 있을 뿐.

결혼을 하고 나서는 너무도 감사하게 시어머니께서 생일상을 차려 주셔서 감격하며 먹던 게 오래도록 남네요.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으셔서 떡볶이라고 했는데
그것도 음식이냐고 타박을 하셨지만, 생일날 가니
떡볶이가 상에 가득~했더랬죠.

그리고 세 해 전, 제 생일날 남편 회사에서 집회가 있다고 해서
그날 집회 오신 분들 먹을 수 있도록 김밥 150줄을 싼 것도 기억 나네요.

생일날 미역국도 못 먹고 김밥 냄새에 머리가 아플 정도였죠.
그날 밤, 남편은 상가집 가느라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고요.

그 땐 많이 서운하고 속상했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으니.... 이래서 사나봐요. 세월이 흐르면서 서운했던 것도 잊을 수 있으니 살아가는 거겠죠~?

참,
저희식구들은 유난히 겨울에 태어난 사람들이 많답니다.
할머니, 아버지, 조카, 시 부모님 두 분, 시동생....저랑 남동생..
그 중 시동생은 12월 25일이 생일인데 그것도 교회에서 태어났다더군요.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다고 하죠? (^^ 나경 말씀)

오래도록, 마음 따뜻한 우리 식구들과 함께 하고 싶네요.
추운 날 낳아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리고요~

올 생일,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노래 한 곡 부탁드릴게요~

<이적, 다행이다>

*****사연은 안 읽어 주셔도 돼요~ 노래만 나와도 좋아라~ 할게요~***근데 노래방 베스트 때문에...노래 못 들려 주시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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