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넘 좋겠당~~~주경님^-^ 제가 친구들 중에 애가 젤 늦어서 친구와의 여행을 일년 후로 계획하고 있는데 먼저 시범을 보이시며 신선한 자극을 주고 계시네요 참고 할게요
내년 2월엔 남편분과 인도 여행 가신댔죠?
저도 내년 2월에 결혼 25주년 이라 2년 전 부터 적금 부었죠~~
첨엔 인도를 염두에 두었으나 웬지 여행사를 따라 빡빡한 일정으로 다녀오면 제가슴에 뭔가모를 아쉬움이 남을것 같아서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맘맞는 벗이나, 가족끼리나, 아님 홀로 한달여 시간을 잡고 다녀 오고파서 배제 했습니다
해서 이번엔 8박9일의 여정을 [터키]로 잡았어요
지중해 건너 그리스 제외하고 터키만 보고 오려구요~~
서로가 성실히 지켜온 25년 결혼 생활, 긴 쉼표 찍고와 또 새롭게 전개될 인생의 파고를 남편 손 꼭 쥐고 넘어 보려구요
남은 여정, 알차게 보내시고 좋은 사진, 신선하고 재밌는 글 많이많이 올려 주세요~~~~~~
여행~~~~뭐니 뭐니 해도 겨울 여행이 최고죠
주경(chu1077)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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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때 사귄 코 찌질이..친구들3명과..다시
> 30년만에 뭉쳐...아무생각없이 ...여행길로 나섰습니다.
>
> 저는 사랑하고있는 감기와 같이...죽을것 같습니다만..강행군을 했습니다.
>
> 우리는 평생 한번도 가보지 못한 목포항으로....심야 우등 새벽1시차를 타고 목포로 갔습니다.
>
> 이버스기사 딱한번 서고 ,쌔려밟아서..5시20분 도착을..4시10분에 도착시켰습니다.
>
> 우린 무조건 택시를 타고....국제 여객선터미널로 가자했습니다.
>
> 택시기사 아저씨랑 이말저말 하다가...우리 미모(?)의 세여자는 아저씨를 꼬드겨,,
>
> 목포의 그 유명한.유달산으로..용모양 꼬리의 조명등도보고 어두컴컴한 목포시내를 돌았습니다.
> 참 생선 [조기]경매하는곳도 보았습니다...사진은 나중에..
> 기사분 하는말이 저조명보다더 밤의 조명이 이쁘다던데 그래도 남아있는 조명이 참으로 이쁘더이다.
>
> 목포는 정말 작은 도시더군여.
> 끝에서 끝으로 돌아도 택시비 1만 5천으로 해결이 되더이다
> 목포는 지자제가 생기고 3명의 시장이있었는데 더불어 별명도 있답니다.
> 1대 시장은....길시장(길을 참으로 많이 닦아 놓으셨답니다)
> 2대 시장은....분양시장(여기저기 땅을사서 분양하고 목포시에 돈을 많이 비축시키시더니 임기 1년 남기고 갑자기 돌아가셨다네여
> 3대 시장은 지금현재 시장인데...조명시장 (목포의 명산 유달산과
> 용모양의 섬을 조명으로 가득채워..그나마 썰렁한 목포를 조명의 도시로 아름답게는 만들었지만 비축한 돈을 다 쓰는시장)이라더군여
>
> 우리는 이야기 했습니다.
> 돈은 버는넘 따로 있고 쓰는넘 따로 있는 가부다구.
>
> 우리는 마지막으로
> 영화[목포는항구다]찍은곳도 찾아가 구경도하고...
> 정말로 그곳은 빈부의 차가 확연히 들어난 동네옆습니다.
> 어마어마하게큰 어느대학의 총장집을 옆으로...큰도로옆으로
> 예전의 하꼬방..
> 지금은 기와집으로 똑같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소방도로자체도 없는
> 그런 단층의 집들이 모여있습니다.
> 그곳은 [군사지역]이라 13층이 제일 높은 건물이랍니다.
> 나중에 사진은 서울가서 올려드릴께여..
> 진짜 그곳은 우리 5-60년대의 모습의 골목집들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
> 그리고.저희 일행은 고마운 기사덕분으로 .소개해준 식당에 도착하여
> 친구의 소원인 목포가서 꼭,,,아니 꼬`옥 산낙지를 먹어야한다기에
> 맛난 산낙지 집으로 가서......산낙지와 백반으로 ....졸면서 밥도먹고....그시간이 아침...7시30분...9시까지 어쩌지 했더니..
>
> 터미널 역 식당들은 배떠날시간까지..쉬게 해주더이다..우린 따땃한 방바닥에 누워서 낄낄대고 다음일정을 짰답니다.
>
> 시간이 다되어...졸린눈을 비비고 5시간쯤 걸린다는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배를 타고 눈좀 붙이면 제주에 도착하겠다는
> 설레는 맘으로..
>
> 배는 커다란 카훼리호..기대만땅.
> 타고 보니 별로당...예전 금강산갈때 그배모냥...칙칙한 냄새와
> 1천명이 타는 배...그리고 젤로 싼 ...
> 50명이 같이 쓰는 선실...잽싸리 뛰어가 한쪽 바다가 보이는 창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
> 헌데..오메..이거 장난이 아니네..
> 갑자기 ...분위기가..
> 남자들이..하나..둘..셋....모야....한 20명이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데...헉..냄새와 여자는 달랑 우리셋.오메..이거 남자여자 따로 있는 선실이 아니고. 6평정도의 방에 군대의 방처럼 가운데 복도에 양쪽에 카펫이 깔린 넓은 공간에 그냥 내키는대로 차지하고 앉는 그런 방이었습니다...
>
> 우린...이건아니다 싶어..가방을 챙겨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슴다
> 로비로 나와......커피숖에 앉았습니다...
>
> 목포에서.오전.9시10분에 떠난 배는.....오후.2시에 도착한다네여..
>
> 어머..기대가 깨져버리고..우린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였고
> 배위로 올라가 사진찍고..뱃바람 쐬다 추워서 다시오고..
> 이러길 한참했는데도......오전11시 ...어쩌나 생각하다....
> 생각해낸것이 시간때우기 최고의 만인의 놀이기구.동양화를 샀습니다.
>
> 점100......구석진 식탁에 앉아 고스톱을 치기시작했죠..
> 아주몰래 흉하지않게..히히..
>
> 그런데 첫판에..
> 이런...친구의 피박에 광박에 쓰리고...홀라당 발라당 돈다잃고..
>
> 2판째 치는데...이거모야..그친구 또 쓰리고 하는순간..
> .난 패가 4장인데..한친구가 1장밖에 없다고..파토라고 했습니다.
>
> 이틈에 저는.[야 이거 패 안맞나봐]..아까꺼 무효야..돈도뺏고...
> 다시 짝도 맞추고 했습니다만...아무이상없었습니다...결론은
> 선이 패를 잘못돌린거라 우기고 다시 치기시작한 순간.생각났습니다.
>
> 패가 없다는 친구가 ....팔공산을 흔들어서 한꺼번에 먹은것을...우리셋은 전혀 생각을 못한거죠..그때부터 우리는 웃느냐 화투도 못치고 욕하고 돈다시달라고 실갱이하고..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며 웃기시작했습니다..아마 놀음판이었음 장난아니었겠죠...하하하하..
>
> 우리는..............늙은거 맞구여...건망증이 시작된거였습니다...왜???...잠을 못잤으니..
>
> 그리고도..몇번의 웃기는 쌩쇼를 하다가....우리는 일어섰습니다.
>
> 친구의 마일리지 덕분으로 모텔을 전전하지않고...분위기있는
> KAL호텔에서 여정을 풀고..일단 대충 식사하고 환상의 저녁을 맞기로 했습니다....
> 우린 걸으며 어느집이 맛있는지 물어물어..
> 맛있는 갈치조림과....전복뚝배기탕..먹고...근처의 분위기를 파악한후 그야말로 야밤의 음주 가무를 약속하고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
> 씻고 이것저것 정리하고..전화하고..그래도 저녁 7시20분..
> [얘들아 너무 일찍가면 촌스러우니깐 ...음주가무는 10쯤가자]
> [그래 우리 피곤하니깐 조금만 자고나가자]
> [그래...그럼 우리 잠도 안오는데 고스톱한판 다시어때?]
> [아냐..이따 피곤해서 안되니깐 일단 자자]
> [그래...]
> 우린 만장일치로...깔깔대며 누워서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
> 누가먼저라 할꺼없이 어느새 잠이 들고말았습니다...
>
> 하하하하하............
>
> 우린 지금 일어났습니다......새벽 2시에
> 그것도 한친구가 화장실가려고...일어났다가..시계를 보고...킥킥..
>
> 우리 바보맞습니다.
> 아니 늙은거 맞습니다.
> 아니...
> 버스에서 4시간....배에서 5시간...
>
> 우리는 그때의 그 소녀들이 아닌것을...........잊었었습니다.
> 지금은 조금만 오래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픈......50대인것을..
> 미친다...
>
> 저는 잠시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 [아들]에게 녹음은 부탁했지만...이곳의 글들이 궁금해서
> 저의 유가속의 중독성은 ...이 긴글을 쓰게 했습니다.
>
> 지금 새벽3시니깐...6시쯤 서귀포 호텔 주변을 조깅하러 나갈껍니다.
> 아고...시간아까와라..
>
> 저는 월요일 첫비행기 타고 서울갑니다.,,출근을 위해서
>
> 글은...
> 서울가기 전에 또 써질지 모르겠지만..
> 오늘은
> 또 나이를 잊고 강행군의 하루가 될껍니다.
> 겨울여행...아파도 좋습니다...^^*
>
> 맛난 음식들 사진도 보여드릴께여.~~기대해보세여.
>
> 겨울의 바닷가와 ....제주도의 음식들을....호호
>
> 모두모두 서울 잘 지키고 계셔여~~~
>
> [추신].
> 제주도 절대로 배여행으로 제주 가지마세여...경험삼아 해봐도 후회입니다..죽습니다...돈더 더들고...시간 정말 아깝습니다.
>
> 그리고 ..배도 꾸집니다.
>
>
Re: 20살인줄알고 착각한 50살의 세여인..
황덕혜
2007.12.10
조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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