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아주 어렸을쩍에....
안순애
2007.12.10
조회 32
5살때 시골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었어요.조그만한 방이 딸린 가게에서 부모님과 저희 사남매가 지낼때였는데...그당시 아빠께서는 건강이 좋지 않아 엄마가 하시던 가게를 같이 도와주시던 때였어요.새벽2시에 문을 닫아 새벽6시에 일어나시던 엄마는 정말 열심히 일하셨어요.부모님께서는 교회를 다니시지 않았지만 그시절 어린 저와 동생이교회에 다녀도 별 말씀을 하지 않으셨죠.초등학교 저학년 이라고 기억하는데 크리스마스날 아침 눈을 떳을때 우린 참 어이없고도 기쁜 현실에 좋아해야할지 아님 찡그려야 할지....오빤 저보다 6살이 더 많았고 언니는 두살이 더 많았어요.물론 동생은 저보다 두살 어렸구요...그런데 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것이 6색 색연필이라는게 문제였어요.나이 많은 오빠에게는 별 필요가 없었고 우린 12색 색연필을 더 가지고 싶었거든요.아빠는 머슥하신지 집에서 가까운 문방구에서 샀으니 바꾸라고 하더라구요...기억나진 않지만 다른것으로 바꾸었던것 같아요.....처음 받아본 크리스마스 선물이였는데....마지막선물이 되어버렸어요.그 다음부터 아빠의 크리스마스는 교인들이나 지내는 거라며 아무 의미를 두시지 않으셨답니다.전 올해도 여전히 울 아들녀석 선물을 고릅니다.초등학교에 들어가더니 산타의 존재를 조금 의심하기 시작했지만...산타할아버지는 진짜로 계시다고 했더니 믿는 눈치입니다.아마도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아들녀석..제가 믿었던 그 산타할아버지이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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