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아주 오래전 애기죠..아마두 한 30 년전인가보네여.
서울 변두리 시흥이란곳엔 산비탈에 집들이 참 많ㄹ았지요.
해마다 이브날이면 어김없이 언니 동창들이 우리집에서 축하파티를 하곤했죠
방 2개를 터서 하나로 만들은 탓인지 넉넉잡아 30여명이 모여놀수가 있었거든여...
그런데 그때마다 난 늘 감기에 시살린 탓인지..많이 힘든 해였죠.
그해두 이브날에 언니 동창들 남친 여친들이 짝지어서 모이는데 내가 짝사랑하던 오빠는 그날도 혼자로 온거여여...
내가 구석에 쪼그리고 있는데 먹을꺼며 이것저것 나에게 챙겨주더라구여..
난 시간이 지나서야 내가 그 오빠를 짝사랑한단걸 뒤늦게 알게됬죠.
그치만 소심한 성격탓으로 제대로 말도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 서로가 각자의 길로 간것이죠.
그리고 또 시간이흐르고 언니딸 결혼식에서 그 오빠를 만났죠.
날 먼저 알아보는데...
난 누구세요 라고 되물었던거랍니다.
세월이 그 오빠를 변하게 만든거지요.
난 우연히 만난다면 어떻게 말을 할까? 했는데....
봐두 몰라봤으니까요....
그래서 첫사랑은 만나는게 안닌가보네여...
그냥 환상이 확 깨지더라구요....
그래 어딘에선가 늘 해피하게 지내길 바라면서...
지금도 크리스머스가 다가오면은 예전에 언니 오빠들이 파티를 하던 모습들이 떠오른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늘 해피하세요...
신청고:진미령-하얀민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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