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산타할아버지
유춘자
2007.12.11
조회 26
가족과 함께 하는 성탄절

저희 집은 교회를 다니지는 않지만 성탄절이 세계인의 축제이므로 그 때면 항상 산타할아버지가 왔다 가셨어요. 물론 부모님이 그렇게 해주신 걸 알고 있긴 했지만요. 성탄절 아침이면 머리맡에 과자 한봉지씩 놓여있었거든요. 작은 선물이었지만 무척 기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걸 매해 반복하다보니,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고, 이제는 제가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전 용돈을 모아 아버지께는 목도리를 엄마께는 손수건을 사서 부모님이 잠든 후 부모님 방문앞에 선물을 놓아두었답니다. 그랬더니 부모님께서 “딸 키우는 재미가 이런 거다”며 얼마나 기뻐하시던지요. 그 때 이후로는 사실 별반 성탄절을 챙기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간간히 부모님 장갑 같은 걸 동생들과 함께 샀던 일을 빼면 매해 챙기지는 못했던 것 같고 지금도 성탄절은 부모님과 식사정도 함께 하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날들이 지나고 이제 저희 애들이 커가고 있습니다. 저희 애들도 저에게 성탄절 선물을 줄까요? 기대 됩니다.

신청곡: 김종국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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