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12월 25일날은 노처녀와 노총각이 맞선 보던날입니다.
그전에 주말에 맞선보기로 했지만 주말에는 웬지 보기 싫다고 거절하다가 주위의 만류로 성탄절이자 주말이 아닌 휴일에 맞선을 보았습니다. 첨으로 본 그남자는 19세기 양복으로 좀 작아보이는 사이즈의 양복에 정말로 촌스러운 남자라 실망이 커서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에 가겠다고 했더니 카페에 가서 차나 한잔 더하자고 해서 예의상 따라가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의 노래를 불러주어 지금의 남편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18번이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였습니다. 멋지지는 않지만 다정다감하고 제가 2002년 유방암으로 수술할때도 병실에서 간호해준 남편이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은 몸도 완쾌되어 직장생활도 계속 할수있게 집안일도 도와주고 같이 운동도 함께 해주는 지금의 남편이 산타같습니다. 김태화의 안녕을 신청합니다.
수줍던 처녀시절 안녕
최정희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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