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좀 보내라니까~~~
유연희
2007.12.12
조회 23
"언니!엽서 좀 보내라니까~~~~~~~
그 이쁜 글씨 썩혀 뭐혀.
아이차~암...빵빵한 선물도 준다마시.."
괜스레 화가 나 아는 언니에게 저녁에 보낸 문자 내용이다.
꽤 오래전에 엽서 몇장을 챙겨 평소 친한 언니에게 건넸다.
그것도 정성들여 작성했는데 줄이 삐뚤빼뚤하면
우체통에 넣는 용기 사그리 무너질까봐 일일이 자를 대고
한칸~한칸~ 정확하게 연필로 줄을 그어서 건넸구만...
글씨만 쓰고 지우개로 살살 지워 우체통에 쏙 넣으면 될것을 ...ㅎㅎ
진짜 말 안듣네요...^*^...
낼 점심 먹기로 했는데 엽서 안보내면 안만나 준다고 했어요.
언니 쇼핑할때 이쁜옷도 제가 다 골라 주거든요...^*^...
이번 협박은 좀 먹힐려나 몰라~~
아님 전도 방법에 문제가 있는건가?????
글씨도 나보다 예쁘게 쓰고
예전에 벚꽃피던 아름다운 봄날에
수원 도청에서 열린 백일장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도 있는 언닌데 말이야!한때는 아이들에게 논술도 가르쳤던 언닌데...
시청 직원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몇년전에 화성시 대표로 여주 신륵사에 언니와 나란히 대회에 참가했었거든요~
언니와 저 나란히 낙방은 했지만...
그리고 또....
10월달인가~
감기에 걸려 동네 병원을 들러 약국을 갔었어요.
예전에도 CBS방송을 듣고 있는걸 알았기에
마침 손님도 없는 한낮이라
"어머~~CBS 들으시네요? 좋은 노래 많이 나오죠?"
"그러게요~근데 자꾸 끊겨서 불편하네요!"하는 약사님의 말씀에
레인보우 설치해 듣는걸 상세히 알려 드렸네요.
그리고 애교있는 한마디
"4시 타임도 들어 보셨어요?
"그럼요~노래가 너무 좋더라구요~"하면서 흐뭇해 하시는거에요.
순간 이 때다 싶어 평소에 말 아끼는 제가 열변을 토했네요.
퀴즈도 참여해 보라고 권유했고,
유가속의 야심작인?! "라디오 책방" 이야기와 "추억의 우편엽서" 홍보도 잠시 했답니다.
우정사업본부와 짝짝쿵해서 어쩌구저쩌구....그렇게요...^*^...
그리고 다음에 엽서 몇장 챙겨다 드린다고 했는데...
병원 갈일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낼은 꼬맹이 학교 도서관 도우미 활동하는 날이라 학교일 끝내고 잠깐 들러야 겠어요.휴~~~~~저 이뿌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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