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명절보다 더 축복받았던 날
한종원
2007.12.14
조회 20
어릴때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은 사람들마다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무렵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반가운 소식들이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뭐냐하면 가까운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마티를 연다는 소식이엿습니다.
맛있는 과자를 사먹을려면 10원 20원 모아서 사먹었던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이었으니 그 떠도는 소문에 그 작은 시골마을에서 특별히 할일도 없었으니 마음맞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교회로 우르르 몰려갔던 생각이 납니다.
눈을 감고 생각해보니 벌써 30여년전 일입니다.
옆동네 아이들도 모였던 서먹서먹한 분위기.
그렇게 나오라고 전도를 해도 콧방귀도 뀌지 않던 내가 시끌시끌한 12월 크리스마스가 되면 교회에 와 빼꼼이 얼굴 내미는 일이 뻘쭘했지만 그래도 어린 마음에 맛있는 과자를 먹는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그래봤자 쵸코파이와 음료수가 전부였는데 말입니다.
실컷 먹고 양쪽 주머니에 막내 동생몫도 챙겨 밤늦은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골 아이들의 크리스마스는 일년중 명절보다 더 축복받은 날이었습니다.아~~그 시절이 그립기만 합니다.

영재형님~잠시 크리스마스 추억에 잠겨 하루의 시름을 잊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