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가 다녀가던 어린날의 크리스마스는 얼마나 행복했었던가
그날밤 싼타를 만나지 않았다면 좀더 그 설레임을 누렸을텐테..
싼타를 만나고 싶었다
더많은 맛난것과 더 좋은 선물을 달라고 부탁하려고..
어린시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싼타가 신는 양말을 방문에 걸어두고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면 평상시에 아무리 사달라고 졸라도 엄마아빠는 사주지 않던 달콤한과자와 츄파춥스같은사탕등이 양말가득 채워져 있고 머리맡엔 선물이 놓여져 있었다
"오늘밤 잠들지 말자
꼭 싼타를 만나자"
싼타를 기다리느라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을 설치는데 얼핏 불빛이 방문틈으로 스미는것이었다
난 반사적으로 불빛을 향했고..
아아~ ~ ~
그날밤 나는 싼타의 실체를 보고야 말앗던 것이다
아뿔사!
널브러진 포장지 부스러기와 아직 포장이 덜된 선물...
당황한 엄마가 얼른 포장된 선물을 -팔을 쭈욱 뻣으며 - 건네며
싼타할아버지 바쁘시다고 오늘은 엄마한테 대신 전해주라네...
초등학교3학년..
그날이 아니었다면 난 몇살에 싼타를 잃어버렸을까?
대학졸업반인 지금도 그날 당황하던 엄마의 얼굴이 생생히 기억나 박장대소 하게된다
엉성하던 울엄마와 호기심 많던 딸의 에피소드를 추억하며..
아직도 싼타의 존재를 믿는 아이를 둔 전국의 엄마들이시여
울엄마처럼 당황하지마시고 미리미리 준비해 부디 아이들에게 싼타를 죽이지마시길...
엄마 아빠 사랑해요.
올크리스마스는 그날을 추억하며 딸이 조용필콘써트 쏩니다.
행복한 시간보내시구요
지금처럼 내내 행복하세요
아듀~싼타ㅠㅠㅠ
김진아
200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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