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비늘을 여태 손질했더니
팔이 욱신욱신 하네요.
오전에 시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김장김치며 생선들을 다듬었어요.
팔순이 다 되어 가시는 시어머니께서
해마다 이렇게 때되면 김장이며
철철이 생선, 멸치, 굴, 조개...
를 올려주시거든요.
남편 고향이 바닷가거든요.
저의 시어머니께서는 허리가 많이 휘셨어요.
많이 구부정한 몸으로 늘 자식들을 위해
한시도 몸을 가만히 안 계시는데
그 많은 짐을 싸시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면 늘 가슴이 메어 와요.
가지런히 정리되어 차곡히 쌓인
냉동실에서 반찬 걱정없이
어머님의 사랑을 꺼내 요리만 하면 된답니다.
저 참 복받은 며느리예요.
저의 시어머니 생각하며 GOD의 "어머니께" 듣고 싶네요.
이런 방송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사시는 어머니라서
함께 듣자고 할 수는 없지만, 저의 시어머니
"김수"여사님께 이 곡을 바치고 싶어요.
(옛날 분이시지만 성함은 참 세련되셨죠^^)
아참, 그리고 조용필 콘서트 뽑아주신 거 고맙습니다.
영재님 덕분에 기억에 남는 연말 보내게 되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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