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투잡으로 살기
김연수
2008.01.01
조회 26
새벽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매달 쪼들리는 살림에 보탬이 될까 하고 투잡을 하고 있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 마음가짐이 군대 한번 더 가는 거야~
하는 마음으로....
그러고 보니 16개월이 지났으니까 계급이 병장쯤 되었지요?
회사가 과천에 제비율미술관 근처인지라 겨울엔
몹시 춥답니다 동서남북이 모두 산으로 둘러 쌓여 있거든요
내복을 두겹으로 껴 입고 두꺼운 털옷에 솜바지를
입고서도 짬짬히 난로 옆을 서성이곤 하지요
일에 내용이 일일 상품 입고와 식자재 출고및 재고 파악이 전부인지라 새벽5시부터 8시20분까지 추위 때문에 여간 고생이 아니랍니다
몇몇은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다가 너무 추워서 못하겠다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죠
40여명이 넘는 직원들의 출고를 하고 나면 어느덧 새벽은 끝이나곤 하죠
아마도 전 쉽사리 그만두지는 않을 겁니다
쪼들리는 살림이 조금은 부드러워 진것도 사실이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인간관계는 돈 이상의것이란 생각을
하게 만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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