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어부 부부의 슬픔
방연숙
2008.01.04
조회 30
태안 기름유출사건으로 서해안쪽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안면도 가장 끝자락에 자그마한 어촌마을에 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남편은 낚시배를 몰고 나가 낚시손님을 모시기도 하고, 고기도 잡고

아내는 굴을 따서 팔고 조개를 캐고, 쭈꾸미를 잡아 자식들을 공부

시키며 힘들게 살아가셔도 부부는 바다가 전부려니, 바다는 평생의

삶의 터전이려니 하며 집안에 있는 시간보다 바다에서 하루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던 곳에 재앙이 내려졌습니다.

새벽녘 동이 트기도 전에 바다로 달려가 어린 자식을 씻기듯 기름을

닦고 거둬내도 예전에 청정의 바다는 없고 역한 냄새와 시커먼 기름

띠로 더욱 절망감을 한층 더해 줍니다. 요즘처럼 바닷바람이 칼바람

으로 느낀적은 없었을 것입니다.

다리는 걸어다니지도 못할정도로 아파도, 손가락이 갈라지고 피가

나고 거칠어져도, 항상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았던 그 분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를 해 드려햐할지.........

그래도 희망잃지 마시고 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

신청곡 : 해바라기.....사랑으로
변진섭...... 사랑이 필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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