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도드람산에 다녀 왔습니다.
산입구에 크게 세워져 있는 산의 유래에 대해 읽어본 후 산에 오르니 기분이 묘했습니다.혹한의 추위가 누구러진 뒤끝이라 그런지 바람도 자고 산행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산을 좋아하지만 워낙에 약골이라 천천히 쉬엄쉬엄 올라갔습니다.
아주 작은 약수터를 지나 한 30여분 올라 갔을까?
바위산이란 이름만큼이나 기암절벽이 드리워져 있었고,그 돌틈 사이로 푸른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고 놈 참 잘생겼다!"
일행중 나무사랑에 흠뻑 빠지신 분이 한마디 하셨습니다.
정상 바로밑 절벽 아래서 고개를 쳐들고 한참을 소나무 모습에 취해 휘청거릴무렵 정상에서 손짓하며 곳으로 조금 더 올라가니 흐릿한 날씨였지만 이천 시가지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준비해간 녹차로 땀흘린 후의 한기를 잠재우고 나서야 서서히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도중 바위틈 사이로 밧줄을 의지해 내려와야 하거늘
겁많은 나를 향해 한마디 던집니다.
"괜찮을까?이 곳엔 연희씨 도와 줄 산돼지도 없을 터인데..."
**도드람산의 유래를 아주 간략히 요약하자면 옛날에 효자가 살았대요.어머님이 병환중이셨는데 용하다는 의원 모두 찾아갔지만 허사.어늘날 스님이 시주를 얻으며 한마다 던집니다.도드람 산에 있는 석이버섯을 먹으면 병이 나을거라고...효자 아들 바위틈에 난 석이버섯을 채취하려 밧줄에 온 몸을 의지한 채 무진 애를 쓰는데 정상(바위 위)에서 산돼지 울음이 들리더랍니다.얼른 올라가 보니 산돼지는 온데 간데 없고 자신의 몸을 지탱해줬던 밧줄이 거의 끊어지기 일보직전이었답니다.효자아들의 갸륵한 효성에 탄복한 산신령님이 산돼지를 보내 구원해줬다는 유래가 전해내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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