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나 연주회, 각종 공연을 수준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신나게 다니는 엄마랍니다.
입구에 들어설 때면 오늘은 어떤 감동이 전해져 올까? 늘 두근대는데 사실 일반가수들의 콘서트장에는 가본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 연주회가 주류였거든요.
그러던 작년 겨울 인천의 삼산월드에서 공연이 있다는 커다란 플랭카드가 걸려있는데 먼저 제 눈을 끈것은 각종이라는 말이었어요.
오케스트라, 오페라가수들, 연예인들도~
길게 늘어선 줄뒤로 겨우 자리를 잡은것은 제일 높은 끝자리, 연주자나 가수들의 얼굴을 전광판으로 봐야하는 자리였어요.
딸둘과 제 점퍼까지 한아름이나 되는 옷더미를 끌어안고 전광판을 쳐다보며 야광봉을 천천히 흔들던 중 우린 한 남자랑 사랑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바로 크로스오버테너 "임태경"였어요.
동화같은 모습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딱 두곡만 부르고 들어가는데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조쉬 그로반의 "You raise up me"를 부를때는 조쉬 그로반보다 저 좋았어요.(다음날 시내 나가서 바로 cd 샀습니다.)
공중파의 힘은 커서 정말 T.V에서 보던 가수들이 나오고,
이렇게해서 우린 쭈~욱 기분좋은 공연을 계속하는데 김장훈씨가 객석으로 나와서 한 소녀앞에서 발차기를 날리는 팬써비스를 하는데 빨간 양말에 기절하고, 마지막 무대는 더블S501이 장식을 하는데 조명빨 확실히 받는 하얀색 수트차림으로 춤추는 아이돌에 소녀들 정말 기절하는 모습 확실히 봤습니다.
솔직하자면 T.V에서 그런 소녀들이 모습이 정말일까? 연출은 아닐까? 생각한 적이 많았거든요.
아이들은 지금도 가끔 장훈아저씨가 T.V에서 나오면 그때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연예인을 너무 좋아하는 것은 딸들에게 절대로 권하지 않지만 기분 좋은 전환은 확실한 것 같아요.
그 뒤로도 가끔 행사에서 모둠으로 유명연예인이 나오는 야외콘서트에 가보고 불꽃놀이에 넋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42번가 탭 뮤지컬 딸들과 보고 싶어요.
콘서트의 기억.
양미애
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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