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안의 구름포란 곳을 다녀왓습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자원봉사? 뭐 그런것이었습니다.
몇시간 머물다 온것을...
봉사라고 하기에도 좀 무색한 면이 있구요.
그러나,
그곳에 도착하여 본것은 흔히 뉴스로 보는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상 이상의 재앙이었습니다.
70년대 용산에는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방학때면 기타,텐트,코펠,버너,부식,등등을
짊어지고 비좁은 길을따라 6~7시간씩 걸려서 서해안 유명 해수욕장
을 찾아 젊음을 마음껏 발산하곤 했습니다.
우리의 추억과 젊음이 수려한 풍광과 함께 늘 그곳에 있었습니다.
언제나
달려가면 고향집 어머님 처럼 또는 친구처럼 그자리에 항상
그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안에
들어서자 낮선 현수막의 물결이 먼저 우리를 맞았습니다.
" 자원봉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구름포에 갈때까지 숱하게 걸려있는 현수막엔
현주민의 분노가,슬픔이,허무함이,그리고 애틋한 감사함이
그렇게 어우러져 그곳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하듯
쓸쓸하게 나부끼고 있었습니다.
구름포
그곳도 여느 서해안의 해수욕장 처럼 아담한 백사장과 송림
그리고 게와 굴등이 둥지를 틀기엔 부족함이 없었을 갯바위와
조약돌 등...
전형적인 소박한 어촌이었습니다.
간단한 현지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방제복에 장화를 신고
갯바위로 이동, 걸레로 기름을 닦기 시작 하였습니다.
먼저온 사람들이 노랑, 파랑 ,하양의 꽃들로 그곳에있었습니다.
누구랄것도 없이 전부 안타깝다 못해 화가나 침통한 얼굴들....
그렇게
묵묵히 닦고 또 닦고 있었습니다.
어째서, 왜? 누가?
부질없는 물음을 계속 던지면서 그렇게 닦고 또 닦았습니다.
소리없는 울음을 시커멓게 기름칠한 바위위로 , 조약돌위로,굴껍질 사이로 흘리면서 갯가를 말없이 돌고 또 돌았습니다.
꽃처럼 흩어져 있는 사람들..
그들이 있어 희망의 싹은 조용히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는걸
믿을수 있엇습니다.
마음으로만 아파하고 몸으로 함께 하지못해 안타까워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금 이시간에도 눈앞의 막막함에
절망하고 있는 태안 현지 주민들께 마음깊은 위로와 함께
용기를 잃지 마시라고 ,힘내시라고,여러분의 뒤에는 세계제일의
따뜻한 가슴을 가진 우리 민족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영재님의 따뜻한 목소리에 담아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오늘도 그곳에 있을 아름다운 꽃들에게 노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나갈 시간이 급해지니 생각이 안나네 영재님 양희은 님의
거 뭡니까? ~~~~하리라 하는 노래 상록수던가??
암튼 부탁합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