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남편과함께가 아니라도 좋다!!!!!
정종희
2008.01.08
조회 34

안녕 하세요?
무척 오랜만에 사연 올립니다.
지난여름 남편생일때 보내주신 카드는 잘 받았습니다.^^
저희에게 2006년과2007년은 힘든 한 해였습니다.
병석에 누워계시던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셨거든요.
그래서 지난2년은 거의 병원에서 보낸 시간과 그리고
돌아가시고 난후의 후회랄까...불효하면 부모사후회란 말이 정말 요즘처럼 실감나는 때는 없는 거 같습니다.
병원생활로 지쳤을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또 뭐 그렇게 잘 하지도 못하겠지만 지금 마음은 그렇습니다.

[콘서트]하면 남편과함께 생전 처음으로 본 뮤지컬[명성황후]가 생각나네요.
지금 중1인 작은아이가 네살적인가 할때 아이를 옆집에 맡겨놓고 갔었습니다.
지금은 수원에 살지만 그때는 수원보다 조금 더 시골인 화성에 살았었는데, 서울까지의 길은 좀 멀었었죠.
그래도 남편과 처음보는 뮤지컬이라 들뜬 상태였고,
또 보고싶었던 공연이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가서 잘 보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죠.
저희가 자동차를 이용해서 예술의전당엘 갔는데,
물론 처음간 거였구요. 공연이 끝난 후 차를 못 찾은 거였어요.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여러곳인줄은 모르구요.
기둥번호는 봐놨는데 그게 여러군데더라구요.

아니 주차를 제가 했습니까?
차가 어디 있는지...그것도 못 찾냐는둥 해가면서도 티격태격....
한시간은 헤매이다가 찾아서 집엘 왔는데 시간이 밤1시가 넘었던거죠.
그 때까지 작은딸 잠도 안 자고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그 새댁한테 고맙고 미안하고^^

아이고 그때만 생각하면 공연이고 뭐고 다시는 남편과 외출하고 싶지 않지만서도.....
이제는 세월도 많이 흐르고해서 남편이 버럭 성질을 내더라도 그러려니~~~~~~다닐 수 있을 거 같애요.
지금 다시 남편과 함께 공연을 보고싶습니다.^^
마침 제 생일이 22일인데 겸사겸사....
지친남편에게 위로도 해주고 싶구요.
올해는 열심히...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서 또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신청곡은...
윤태규///마이웨이
조용필//그 겨울의 찻집
SG워너비//한 여름날의 꿈
박인희//끝이 없는 길
창고//강릉으로 가는 차표한장을 살게
중에서 한곡이라도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건강에 유의하시고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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