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 고별 리사이틀 )
이문식
2008.01.10
조회 60
남산 드라마쎈다 고1 때 인지 중 3때인지.. 기억이 희미하네요.

석교교회 에서 만난 민 규식 그 아이 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생각만해도 얼굴이 붉혀져올랐던 그시절 우린 첫사랑이란 감정으로 온통핑크빛으로 도배되여져 있었죠.

어린 나이에 니체를 알고 비틀즈를 동경하고 고독이란 단어를 운동화속에 까지 담고다녔던 그 아이가 멋지고 잘생긴 제 첫사랑이였답니다.

아는사람들은 모두 우리사이를 알았고 이뻐해주었고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어요.^*^~

그렇게 영원하리라 믿어왔던 우리 사랑... 어느날 어쩌다 우연히 홀연히 나타난 아랑드롱 같은 영준이 나타남에 전 흔들려졌답니다

규식과는 달리 밝고 유쾌한 노래까지 잘하는 영준에게 점점~~ㅎㅎ

그러니 당연히 규식에게 냉정 해지고 ...멀어지는 제게 많은 회유 설득 눈물 등....절규에 가까운 모든 행동 ..그러나 소용 없었죠

그러면 그럴수록 영준과 전 더 보란듯이 가까히 앉아있고 소근대고
...

생각해보면 참 잔인했던것같지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규식에게 미안함과 영준에대한
갈등이 마음속에서 엉켜지더라구요

.....

어느날 규식이 다가오더니 마지막으로 윤 형주 송창식 고별 리싸이틀 을 같이 보러 가자더군요.

마음에 갈등이 일어나고있었던지라 흔쾌히 승낙혔고
우린 남산에 위치한 드라마쎈타로가 자리를 잡았고
멋있는 투인 폴리오 의 부드러운 노래를 들었죠.

" 비와나"를 들을때 그 아이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간간히
보며..

콩당 거리는 가슴 ..손에서는 땀이 나고,그러면서 옆자리에 그 아이가 사랑스럽고 애닲고 ..그런 그런 감정이 살아나더라구요~^*^

투인폴리오의 감미로운 음악과 그로인한 분위기가 저로 하여금 다시
그 아이를 사랑하게 이끌어주었던가봐요.

그날 이후 우린 다시 이쁘게 사랑을 했죠
편지도 쪽지도 주고받고, 눈빛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교회 도 열심히 나가고..

영준에겐 냉소로..이별을 고하고~~

이젠 규식이만 사랑해야지 하며 그날 리싸이틀 에서 의 마음을
다잡기로 했답니다.

그 해가 지나고

문학의밤 행사에서 그 아이는 : 비와나"를 부르고 있더군요

왜냐하면...
리차드 기어 의 이미지를 가진 올갠 연주자에게 제 마음은
또 다시 달려 가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이후 몇번의 만남과 이별이 있었지만
콘서트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답니다.


지금은 중년이 되어버려 추억으로만 묻혀버린듯 하였는데
이렇게 글로 써볼수 있게 되었네요 기회를 주셔서 영재님께
고맙고요~~

오랬만에 윤 형주 '비와나 '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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