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처음 가봤던 콘서트장
박입분
2008.01.10
조회 37

몇년전 나의 생일날 오남리 사는 친구 이은자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울 생활 몇년이 지나도록 콘서트란 콘서트장 앞에도 못가본 나에게 아주 큰 선물을 해준 친구..이은자~! 그당시만 해도 왠만한 음악 매니아가 아니면 쉽게 접할 수 없는 콘서트라서 티켓이 좀 바쌌다. 그렇게 비싼 콘서트 티켓을 거금을 투자하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박강성콘서트 티켓 두장을 예매했다. 분이 생일 선물이라 하면서 함께 가자고 했다. 감동 그 자체였다. 어디서 이런 예쁜 생각이 나왔을까? 둔하디 둔한 충청도 아지매 머리속에서...ㅎㅎㅎ 늘 뒷북 치는 친구 그래서 늘 웃음을 주는 친구이기에...히이~ 여기서 뒷북이란? 남들이 다 이야기 하고 이해하고 마무리할 무렵에 "그게 뭔데?...그래서 어떻게 되었어?"을 말함 내생전에 마당놀이엔 가봤어도 음악콘서트는 처음이였다. 그당시만 해도 인터넷 사이버 공간이 활성화 되어 있었다. 박강성을 사랑하는 매니아 팬클럽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콘서트장에 들어서니 큰 프랭카드가 내눈에 들어왔다. 박강성 매니아라는 이름을 가진 팬클럽이였다. 열광하는 팬들과 많은 사람들의 함성속에서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함께 노래 따라부르며 시간은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 가고 있었다. 아주 자그마한 체구에서 어찌 저리 열광할 수 있는 음성이 나올 수 있는걸까? 관중을 사로잡는 뭔가가~? 박강성씨만의 매력으로 나에게 전해졌다. 땀을 뻘뻘 흘리며 노래부르는 모습에서 아~~~저런 열정적인 모습이 인생인가 싶더라구요. 한방울 한방울 흘리는 땀방울 속에서 그를 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날 게스트 초대가수는 그당시에 한참 인기 절정을 이루고 있던 "왁스...오빠"란 노래를 부르는 가수였다. TV에서만 접하다 실제로 만나보니 어찌나 깡 마르고 호리호리 하던지 저런 몸으로 어찌 열정적으로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건지? 우린 소근소근 그녀를 앞에 두고 심사 평가위원이라도 된듯 그녀를 요리대 위에 올려 놓고 마구 요리 하기 시작했다. 우리 두사람의 맛갈스런 요리가 끝나갈 무렵 잠시의 휴식속에서 검정색 가죽 바지에 체크무늬 셔츠로 의상을 갈아 입고 나온 박강성씨가 신나는 곡을 부르면서 관중석으로 달려 나와 열광하는 관중석 팬들에게 손끝을 전달하면서 한바퀴 도는게 아니던가? 유후~~~걍~가슴이 멈춰버리는줄 알았지 뭐에요. 그 뜨거운 애정을 팬들에게 전해주는 배려심에 그만...하하하 매니아 팬클럽과 많은 관중들이 모두 다 일어나 흥에 겨워 박수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몸을 흔들때였다. 박강성씨가 노래를 부르며 우리 두사람이 있는 곳을 주시하는게 아니던가~? 순간 난 두팔을 머리 위로 올려 예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센스있는 행동(사랑해요~!)을 표현해 보였다. 아니 이게 왠일이란 말인가? 마음이 통하기라도 한것 처럼 걍~ 반응이 오는것이 아니던가?...하하하 오른손엔 마이크를 잡았고 다른 한손을 입술에 가져가더니만 걍~입술 세례를 하며 우리쪽으로 보내는게 아니던가?....캬하~ 걍~뒤로 뻑 넘어갈뻔 했어요. 순간 심장이 멈추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이 파~악 오더이다...ㅋㅋㅋ 순간 옆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것이 아니던가? "야~ 입분아 지금 박강성씨가 날보고 입술 세례 한거지?" 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제가 답변했죠. 제가 과연 친구에게 뭐라고 했겠어요...? 전 당당하게 이렇게 말했어요. "야~~~이넘의 가스나야 니가 사랑한다고 하트모양 했냐? 내가 했지?...그러니 날보고 입술 세례 보낸거지?" 친구의 말 "아닌데 분명 나보고 했는데..이상하다.".."라고 말하더라구요. "가스나 오늘도 또 뒷북치네"..내심 속으로 혼자 말하며 웃었답니다. 우리들의 수다 속에서 콘서트장은 막을 내리고 돌아오는 길에 친구와 뼈다귀해장국집에 들려 뜨거운 뼈다귀 호~호~ 불어가며 콘서트 열기 불어 넣으며 뼈다귀를 뜯어 먹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어디에 가던지 박강성씨 노래가 나오면 그때 이야기를 한답니다...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없이 다 이해하는듯 웃는답니다.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고 맘이 흐뭇해집니다. 생전 처음 콘서트장에 데려가 준 친구 "이 은 자"에게... 평생을 가도 못잊을 만큼 감사하며 살고 있답니다. 이번 기회에 운이 좋다면 아니...또 한번 더 욕심 부린다면 "나나무스꾸리" 공연에 당첨되어 오남리 친구 "이 은 자" 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늘 제 곁에서 많은 힘이 되어 주는 친구니까요. 이번 행운으로 친구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으면 = 금상첨화 이 은 자~!!! 올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자. 사랑한다...친구야~!!! *신청곡* 1. 박강성 = 이마음 모를꺼야 2. 박강성 = 내일을 기다려 3. 박강성 = 문밖에 있는 그대 4. 박강성 = 마른꽃 5. 박강성 = YOU & I 6. 박강성 = 장난감 병정 7. 박강성 =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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