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찍고. 고운말과 겸손도 지나치면.
김미숙
2008.01.13
조회 65
[국민윤리 수업시간에]
국민윤리 선생님 : 삶의 주체는 누구야?
김모 학생 : 저요
국민윤리 선생님 : 내 삶의 주체는 누구냐고?
김모 학생 : 저요
ㅋㅋㅋ
윤리 선생님 한숨을 내 쉬며, 자꾸 저라고 하지말고 똑바로 얘기해라
김모 학생은 계속 머리만 긁적긁적 하면서 전데요.... 라고 대답했고
둘은 십여분의 시름끝에 결론을 냈습니다.
국민윤리 선생님 : 삶의 주체는 누구라고?
김모 학생 : 나
그 친구가 그걸 몰라서 저라고 대답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감히 선생님 앞에서 나요라고 하지 못했을 뿐이었죠.
겸손함도 때로는 지나치면 이런 불상사가 생긴다는 것을.
옆에서 듣고 있던 우리들은 웃음도 났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친구 이름을 기억하지만 밝히지는 못합니다.
[국어 시험문제]
주관식 : 머리의 속어, 은어, 비어를 쓰시오.
저는 대가리라고 썼는데 국어선생님께서 학생들의 답을 하나씩 불러주면서 참 가관도 아니다라고 하시더군요.
대가리, 대그빡, 대갈통, 머리통, 머리빡, 대갈빡, 대가빡........기억이 다 나진 않지만 정말 많은 답들 때문에 배 움켜쥐고 웃던 시절이 그립네요.
남화용의 이별 그후, 가버린 추억
유심초 나는 홀로있어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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