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유영재님! 뽐내작가님!
아주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저의 유년시절을 뒤돌아보면 하늘만 빼꼼히 보이는 작은산골 마을에서 여러형제 지지고 볶고 뒤엉퀴며 살았어요
산 고개 넘고 뿌연 흙먼지 신작로를 십리(4Km)나 걸어서 초등학교를 다녔어요. 비가 오면 우산 대신 비료 포대를 뒤집어 쓰고 운동화 대신
검정 고무신을 신고 다녔지요.
눈이 많이 쌓이면 고갯길이 미끄러워 넘어지고 구르기를 반복하며
등교길에 쌓인 눈속에 고구마를 묻어두고 솔가지를 꺾어 표시 해두었다가 하교길에 살짝 언 고구마를 시린 손과발로 호호불며 너한입
나한입 입으로 껍질을 벗겨가며 나눠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우며
집에 이르면 입주위엔 새까만 자국이 남아 있지요.
변변한 방한복과 방한화가 없어 추위에 늘 온몸이 얼어 있을때
사랑방 화롯불에 노릇노릇 군밤과 군고구무를 준비하고 손자손녀를
반갑게 맞아주시던 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지친 몸과마음을 한순간에 녹여 주셨지요.
특별한 간식으로 눈내리는 겨울에만 먹을 수 있었던 눈속의 언고구마와 할머니표 군밤,군고구마
그맛이 그립고 그시절 함께 했던 친구들이 오늘따라 많이 그립군요.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어느새 50이 되었군요
지금도 특별히 눈내리는 날이면 추억을 그리며 군고마를 해먹지만
그때 그시절 그맛이 아니더라구요 ㅋㅋㅋ ....
오는 1월 31일은 대학2년생인 작은딸의 20번째 생일 입니다
꽃다운 나이 스무번째의 특별한 생일선물로 "노틀담드파리"함께
참여 해보고 싶네요....행운이 함께 한다면 좋겠지요
무자년엔 우리모두에게 살맛나고 신바람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항상 곰삭은 묵은지맛 같은 변함없는 방송
오래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신청곡; 인생(인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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