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칡 캐러 갔어욤
김미영
2008.01.22
조회 18
저는 24시간 가게를 해서 거의 오후 4-5시 사이에 출근을 한답니다. 덕분에 영재님 방송은 거의 듣는답니다. 출근길에 신선한 활력이 되곤합니다. 좋은 방송 항상 감사드려요. 저는 어려서 외가에서 자랏답니다. 저희 아빠 학교가 외가와 가까워서 제가 당시 국민하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외할머니, 외증조할머니 품에서 응석이나 부리면서 `친구`와는 그다지 가깝지가 못했습니다. 기억에는 추운겨울에 동네분들이 이산 저산으로 칡을 캐러 다니셧던 것 같은데, 땡시골이라 커다란 칡을 캐면 저희 외증조할머니 몫을 가져오셧답니다(왜냐면 온 마을이 외증조할머니네 씨족이엇는데 저희 할머니 서열이 가장 높으셧거든요).저는 당시 어린 마음에 칡캐러 산에 가는 것이 얼마나 부러웟는지 모릅니다. 저희집에는 학교선생님이셧던 저희 아버지 외엔 칡을 캘만한 남자가 없엇기 때문에..잘게 도막낸 칡을 들고 다니면서 그 달착씁쓰름한 물을 빨아먹는 것이 얼마나 좋아보엿던지..동네분들이 주신 칡을 거의 다 먹으면 할머니한테 `배아파요,머리아파요`하면 `아가,뭐 먹으면 낫것냐?~`으레 이렇게 미리 물으셧습니다.그러면 이 철딱써니는 `칡먹으면 나을 것같아` 우리 할머니 얼마나 곤혹스러우셧겟어요? 그래서 할머니랑 드디어 산에 간거죠.칡을 캐면 얼마나 캣겟어요? 하늘의 별이라도 따주어야겟다고 하시던 할머니들이셧는데..올해 결혼 40주년이신 엄마,아빠한테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선물해 드리면 정말 근사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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