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가요속으로를 듣게 되었습니다.
밤에 돌아올때 '꿈음'을 자주 듣는데 그 시간에 듣는
cbs도 반갑더라구요.
이곳에 사연을 처음 올려봅니다. 8살 시절 그때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8살이 되면서 처음 이사왔던 목포에서의 생활
아무런 연고도 없는 목포로 이사왔던 우리 가족에게는
주택 관리인이라는 일을 하며 찬 바람이 들어오는 집에 살았지요.
주택관리인이다보니 100여 가구가 넘는 주택에서 나오는 모든 쓰레기를 매일 치우는 일은 저희 부모님의 하루 일가셨답니다.
어린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싫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이라도 만날까봐 보이기라도 하면 다른길로 돌아오곤 했지요.
어린 시절 다른 친구들 부모님은 멋진 직장 다니는데 우리 부모님은
정말 형편없이 보였거든요.
매일 쓰레기를 치우시면서 나오는 공병들을 하나둘씩 모아서 1년을
보내는 겨울쯤 되면 그 공병을 팔면서 제 손에 과자 몇봉지를 집을
수 있게 해주셨던 그 부모님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그 공병을 파시면 빠지지 않고 사셨던 밀가루와 국수 한봉지
그걸로 저녁식사로 국수와 김치 부침개를 해주시던 그 부모님이
이제 60을 넘기신 나이로 살아가고 계십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 1년에 몇번 찾아뵙지 못해 미안한 마음 가지고 살아갑니다.
가난하고 힘들었지만 부침개 한조각과 국수 한그릇에
행복했던 8살 목포에서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목포에 계시는 사랑하는 부모님, 건강하시구요 사랑합니다.
* 신청곡 : god 어머님께 신청해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