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속의 경순이는.....
김경순
2008.01.22
조회 21
유년!!
참으로 행복한 단어네요
누구나 어떤식으로든 거쳐야 하고
거쳤을 그런 어린시절
슬픈이도 행복한이도
가슴이 아릴정도로
아픈이도 있겠지만
돌이켜 보고 싶은
잠시 상념에
잠겨보고 싶은 보물창고
같은거지요??
저는 강원도 원주군 귀래라는
조그만 동네에서 19살까지
살았는데요
해마다 겨울이오면
어머니도 분주하시고
아버지도 분주하셨지요
어머니는 겨울내내 아이들
먹을 간식 챙기시느라
아버지께서는 땔감 준비하시랴
아이들 나무 썰매 손보아주시고
겨울 털신 따뜻하게 데워주셨지요
아침먹고
친구들과 함께
손이 땡땡 얼 정도로 핀치기(삔먹기)며
소중대왕이라는 구슬치기
딱지에 침뭍혀서 따먹는 딱지치기
약간녹은 땅에 대못으로 땅따먹기
잠시 집에 들러서 김치 만두국이나
청국장 또는 김치 비지찌개에(겨울단골메뉴)
밥을 한그릇먹고
또 친구들과
비료포대에 볏집을놓고
산골짜기에서 눈썰매를타던가
집앞 개울의 얼음판에서
나무로 만든 썰매를 타던가
아니면
보자기를 목에 둘러감고
허리엔 아버지께서 만들어 놓으신
새끼(볏집으로 만든)를
허리에 차고
우리들만의 원더우먼 놀이를 했어요
너무 추우면 친구네집
아루목에 발을 넣고 손뜨개
주로 초보 입문하는 목도리를
떳지요
저녁이 어스름하게
다가오면 이집 저집
어머니들 목소리가
들리지요
누구야~~ 밥먹어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위를 둘러보면
아~~ 집집마다 굴뚝에서
연기가 하얗게 피어오르고
있었어요
눈이 내리는 겨울날!!
저는 그렇게
어린시절 유년을 친구들과
행복한 보석상자를
만들어 담았어요
지금도 가끔은 그 보석상자를
열어 보곤 행복해 한 답니다
유난히도 추웠지만
유난히도 동상에 걸려 고생
했지만 그런 어린시절
너무 많은
사랑을 주신 부모님
함께 해주었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

신청곡
에스지워너비~~ 내마음에 보석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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