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수가 없네요
곁에 남친을 의식하여 목고개 뒤로 젖히고 영활 봤다는 사실이..
경의롭네요
구역질을 참아가며 미련 곰탱이 처럼 제일 앞자리 정중간서 영활 끝까지 봤다는게..
미련스럽네요
하루에 같은 영활 8번이나 봤다는게..
문득, 나 어릴때 도우미 언닐 아침 댓바람에 영화보러 극장에 보냈더니 자정이 다되어 들어와서 울엄마께 하는말 왈"아지매요~~ 갈라커이 죽었던 사람이 또 살아나고 또 살아나서 이때까지 봤다 아임니꺼~~ 이리 깜깜 해지이 고마 안살아 나데요~~"
했다는 말이 떠오르네요 ㅋㅋ
존경 합니다
결국 당신의 그 열정이 지금껏 영화 속에 살수 있게 한겁니다 ㅎㅎ
추운 날씨,
또 어드메서 기침 해대고 계시는건 아니죠?
주경(chu1077)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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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도의 영화 [러브스토리]
> 요즈음도 가끔 러브스토리의 한장면이 나오곤합니다.
> 또..
> 가끔 연속극이나 코메디에서도 쓰이곤하죠..
>
> 영화 러브스토리에 나온 눈밭위에서 남여가 누워서 하늘보기..
> 겨울이면 참으로 많이 나오는 노래와 장면..
>
> 이[러브스토리]영화가 1970년 겨울에 상영을 했던영화랍니다.
> 제가 고등학교 1학년 이었던기억인데...맞을껍니다.
> 한참 사춘기 시절..
> 교회에 친하게 지내던 아이들과 작당을 하고..
> 우리고등부 를 맡았던 대학교1학년 선생을 꼬드겨..
> 우린 사복을 입고 영화를 보았죠.
>
> 그시절에는 영화관에서 영화보다 걸리면 바로 [3일정학]이었고..
> 그시절에는 왠 보고싶은 영화들이 그리도 많이 나왔는지..
> 하튼..
>
> 우리는 광화문사거리에 있었던[국제극장:지금은 없어졌죠]에
> 무사히 들어갔답니다...거기까진 좋았는데..
> 자리가 맨앞줄 정가운데...
> 예전에는 극장에서 가수들 리싸이틀을 많이 했기에
> 지금은 화면이 공중에 떠있지만..
> 그당시는 무대위에 화면이 있었답니다.
> 그리하야..
> 맨앞좌석 그것도 정가운데는 거의 뒤로 누워 보아야 한다는거
>
> 우리 6명은 그래도 좋다고 앞자리에 숨죽이고 앉아 초조한마음으로
> 영화시작되기를 기다렸답니다.
> 어머...99분동안 고개를 뒤로 젖히고 영화를 보신적 있으신가여?
> 킥킥...하하하..
> 그때 생각만하면 진짜 웃겨죽겠습니다.
>
> 옆에는 제가 좋다고 졸졸 따라다녔던...나중에는 제가 더 많이 좋아했던..나의첫사랑...그남자애만 없었어도 대충 몸비비꼬며 보았을텐데
> 저는..시간반동안...요지부동 같은자세로 꼼짝안하고 ..
> 눈물이 흐르면 흐르는대로 숨도제대로 안쉬고 보았답니다.
> 영화를 보는지 마는지..정신이 하나도 없고..나중엔 메슥꺼리기까지
> 영화가 끝난후에는 누구라 먼저할것없이....
> 6명 모두가 앞으로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있다가 나온기억이 납니다.
>
> 참 바보처럼 순진한건지...
> 그냥 뒤로가서 땅바닥에 앉아보았으면 될텐데..
> 아마도..학생신분인게 ..그리고 남자애들이랑 같이온것이
> 그저 걸릴까봐 노심초사 한것 같습니다.
>
> 그후..
> 학교친구들이랑 몇몇이 몰래 또 갔답니다.
> 이번에는 하루6번 보고나왔습니다.
> 조조에 들어가서...끝나면 화장실에 있다가...몰래들어가 빈자리에
> 앉고..아니면 바닥에앉고...대사까지 외울정도로 신물나게 보았죠
> 그당시는 표는 극장입구에서만 받았고 극장이 1관 밖에 없었기에
> 영화가 시작하면 들어와 조사도 안했답니다..그렇게 하다 걸리면
> 뭐..죽음이죠..ㅎㅎ
> 그때...그친구들이...아직도 제옆에 있는 친구들이랍니다.
>
> 제가 긴세월살면서...
> 장면장면 생생 기억나는 영화 3편이 있답니다.
>
> 태어나 처음으로 본 외국영화...[사운드오브뮤직]
> 중학교 1학년때 학교에서 단체로 [대한극장]에서 본영화..
> 아마도 이영화도 20번 가까이 본듯..
>
> 또하나는...
> 너무너무 울어서 다음날까지도 눈이 안떠진 슬픈중국영화[스잔나]
> 이영화는 67년 추석프로였는데...사람이 얼마나 많았던지.
> 영화와 더불어 사람에 치어죽을뻔했던 기억이..
>
> 마지막으로..[러브스토리]...랍니다.
>
> 아마도 구구절절...그시대그이야기를 하면 재미있는이야기가
> 정말 많이 있답니다...
>
> 참 전 영화랑 인연이 깊었는지..무성영화도 시골에서 보았구여
> 엄마등에 업혀들어가 영화보다가 너무슬퍼 엉엉우는 제모습에
> 극장에 있던 사람들이 울어야 할순간에 저때문에 모두가 웃어버린 사건도 있답니다...
> 그래서일까??..직업이 지금..영화일을 하는걸보면여.
> 하루에 8편의 영화를 봐도 힘들지 않은것이 천직인게죠??
>
> 참..
> 유가속덕에 부쩍 옛생각 많이 합니다.
> 영재님 세대랑 ...제가살던 세대가 그래도 많이 차이가 날텐데도
> 어떤때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 그래서..
> 노래와 이야기가 있는 [유가속]이 참 좋습니다.
> 꼭꼭숨어..없어져버릴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새싹돋듯이 나오니
> 말입니다.
>
> 늘 건강하시고..
> 오랫동안 같이 쭈~~~~~욱 행복한 시간보내길 바래봅니다.
Re: 아니, 주경님~~당신이?
황덕혜
2008.01.25
조회 2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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