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2] 겨울하면 붕어빵^^
윤지영
2008.01.27
조회 24



겨울하면 붕어빵이 생각나네요~
먹는게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왠만하면 먹을거와 연관되어 생각을 자주 한답니다~
그 시절 먹었던 음식을 우연히 먹게 되거나 보게 된다면 그 당시 있었던 일들도 생각나고 그러다 보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번에 빙판사고에 이은 저의 두번째 어린날의 겨울은 붕어빵이랍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노는걸 좋아했던 저는 이 날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있었답니다~
같이 놀던 친구 중 한명이 붕어빵을 먹고 있는게 아닙니까? 달라고 하기엔 남아 있는 붕어빵도 없어서 그냥 먹는 걸 구경만 하고있었어요~ 부모님은 항상 맞벌이를 하셔서 집에 안계서 친한 친구 한명과 함께 붕어빵을 어떻게 해서든 먹어보자! 하면 주머니가 텅텅 비어있었는데도 일단 붕어빵 아저씨를 찾으러 다녔어요~ 저희 집에 조금 시골이라 붕어빵 아저씨는 시장에 나가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때 붕어빵이 정말 먹고 싶었는지 추운날에도 걸어서 시장까지 갔었습니다~ 겨울 붕어빵 아저씨를 만났는데 주머니가 비어있으니 그 앞에서 그냥 붕어빵만 계속 보고 있었지요~ 처음에 아저씨가 부모님한테 사달라고 하라고 하셨지만 지금처럼 초등학생이 핸드폰이 있었던것도 아니라 연락할 방법도 없었고 해서 그냥 붕어빵 구경도 하고 어른들이 가득가득한 시장구경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이들끼리 처음 온 시장이라 마냥 신기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지요~ 나중에 밤이 깜깜해져서 부모님들께서 우리를 찾으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집 근처에 방송도 하고 왜 이장님 아이를 보호하고 계시는 분들 신속히 아이들을 집에 보내세요~~~ 뭐 이런 방송말입니다 ㅋㅋ 하지만 시장에 있는 우리는 그 방송을 들을 수 없었죠^^ 나중에는 결국 붕어빵 아저씨가 우리가 불쌍했는지 하나씩 붕어빵을 주셨어요~~ 그러면서 다음엔 부모님이 꼭 와서 사먹으라고^^ 참 좋으신 아저씨였죠~~~ 붕어빵을 먹을땐 참 맛있었는데 막상 다 먹고 집에 갈 생각을 하니깐 넌무 막막하더라고요~~~ 그래도 하늘이 도우신건지 집 근처 사시는 이웃 아저씨가 저희를 태워주셨어요^^ 그리고 붕어빵도 먹었겠다 행복해서 집으로 들어갔는데 그날 저는 몸둥이 찜질을 당했습니다 부모님이 얼마나 걱정하셨는지 그당시에는 제가 맞은거에 대해서만 서럽고 슬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다들 붕어빵과 관련된 추억들을 하나씩 있을거 같네요^^
저는 그 이후 부터 아버지께서 붕어빵을 자주 사다주셨답니다~~



신청곡은 이문세의 이별이야기, 이승환의 천일동안, 김광석의 편지입니다^^

노트르담드파리
2월 3일 공연을 보고싶네요^^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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