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 감동의 팔찌...^^
박입분
2008.01.31
조회 60

저는 어릴적 추억속의 설날에 대해선 특별하게 올릴 글이 없네요. 왜일까요~? 너무 가난하게 자라서일까요~? 그래서 저는 시집와서 감동 받을 수 밖에 없었던 몇해전의 "설날"에 대해 자랑하려합니다. 저는 종가집 맏며느리로 시집와 일년에 명절제사까지 합해 12번의 제사를 지냅니다. 잊을만 하면 제사요...또 잊을만 하면 제사라...이쿵~ 상상 한번 해보시렵니까~?..여러분~? 등골이 다 휜답니다...헤헤~(농담) 그래도 어쩌겠어요. 종가집의 맏며느리로서 본분을 다해야지요. 많은 제사를 모시면서도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는 늘 밝은 성격의 소유자인 저의 성격이 때론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나 싶습니다. 그래서 인지 늘 칭찬을 받고 살지요. 그게 저의 장점인지도 모르지만요...헤헤~ 혹~ 더 잘하라는 의미로 칭찬을 하는건지도...흐음~ 해마다 명절때면 명절세려고 일가 친척들이 다 저희 집으로 오시거든요. 몇해전 설날 바로 전날이였습니다. 포항에 거주하고 있는 서방님(시동생)께서 설날 차례를 지내려 서울로 상경하셨지요. 먼길 올라온 사람 같지 않게 아파트 현관문을 들어서면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저에게 예쁘게 포장된 선물 상자를 살며시 내밀더군요. "형수님 이거예~?" "오잉~" "서방님 이거 뭐예요~?" 라고 묻자 우리 순진하고 착하기로 소문난 서방님의 말씀은 이러했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예..풀러 보이소~?" 선물은 주는 사람 앞에서 풀어 보는것이 예의라고 누군가가 했던 말이 순간 생각났습니다.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선물 상자를 풀어보니 아니 글쎄...이게 뭐에요~? 그만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결혼 생활 15년이 흘르도록 남편에게서 조차 받아 보지 못했던 팔찌를...선물로 받다니요.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팔찌였답니다. 순간 감동의 전율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좋아 어쩔줄 몰라하는 저의 행동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저에게 눈치라도 챈듯 서방님께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행수님~ 늘 제사 많은 집 맏며느리로 시집와가 고생하시는거 지가 다 압니더." "지가 해드릴거라고는 이렇게 해드리는것 밖엔 몰라예." "잘 맞을지 모르겠네요...나름대로 고른다고 고른건데" "그래도 포항 롯데백화점에가 한참 고른다고 고른것이 이거라예." 라고 말을 건네더군요. 감성이 풍부한 저는 울뻔했답니다. 하지만 좋은 자리이니 만큼 참았죠. "아이~서방님은 뭐 이런걸 다 사오시고" "우와~넘 예쁘다 남편도 사주지 않는 것을 어찌 서방님께서" "우리 서방님은 여자의 맘을 너무 잘아신다니깐" "어쩜 이리 맞춤 처럼 나의 손목에 딱 맞누" "그나저나 미안해서 이것을 어찌 받누~~~" "아잉~..너무 좋아잉~...서방님 짱이에요." "서방님~? 앞으로는 이런거...더 사와요~?" 라고 유모어가 섞인 저의 말투에 그자리는 웃음 바다가 되었답니다. 저는 팔찌 선물 받은이후로 제가 아는 지인들에게 자랑을 하며 부러움도 샀답니다. 선물이란 받는이의 기쁨이 두배라는것을 다시금 알게 된 계기였답니다. 꼭 뭔가를 바라고 한일은 아니였지만 나름대로 본분을 다하는 모습에 이런 귀한 선물을 받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받은 만큼 기분도 UP되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는거 밑줄 그어야 할듯 합니다. 왜일까~~요~? 기쁨 두배의 맘이 제가슴을 도배했기 때문이 아닐까요~?..헤헤~ 늘 내가 지켜야할 자리 내자리란 위치에 곧게 서있을때 가장 값진 내삶의 길목에 내가 서있는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앞으로도...쭈~욱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종가집 맏며느리로서의 본분을 다할것을 약속드리며... 세상의 맏며느리 자리에 계신 분들께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맏며느리들이여~!!!... 굳은 심지 세우고 우리 힘차게 앞으로 전진합시다. 결코 세상은 맏며느리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사실 그 사실만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아자~아자~...빠샤~~홧팅~!!! 몇일 남지 않은구정(설날)이 기다려집니다. 이번에 어떤 선물이 저를 기다릴까 하구요~헤헤~ 괜히 미리 헛물 켜는건 아닌지..모르겠네요. 걍~ 아님 말구요 단념도 잘한답니다..그래야 스스로가 편하거든요. 유영재님 & 민봄내 작가님~!!! 그리고 "유가속" 왕애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뜻깊은 구정 보내세요. 각자의 위치에서 이번 구정 설날엔 "유가속"홍보 딥다리 많이 많이 합시다. * 신 청 곡 * 1. 이덕진 - 내가아는한가지 2. 한동준 - 너를 사랑해 3. 최성수 - 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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