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8년차입니다.지금은 아이들이 커서 오붓한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는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결혼13년까지는 설날이면 항상 부산에 있는 시댁에 가서 명절을 지냈습니다.
마음씨좋은 시어머님은 항상 힘들게 맞벌이하느라 애쓰니 명절에는 푹 쉬었다가라고 하셨지요.염치없이 저는 명절에 일할 생각은 안하고 온천이 유명하다는 곳에 가서 목욕을 하고 저녁에는 바닷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유명 가수들의 생음악을 들으며 설쇠러가는 것을 여행가는 것으로 알고 푹 쉬었다가 오곤 했지요.
설을 쇠고 해운대 바닷가에 가면 연을 날리는 아이들도 꽤 있고 한복을 입은 가족들이 겨울 바닷가의 정취를 느끼러 오는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헀답니다.
자갈치시장에 가면 꼼장어가 정말 맛있어요.살아있는 것을 바로 구워먹으면 고소하여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철없는 신혼시절에는 철없는 짓을 많이 한 것 같아요.이제는 친정이고 시댁이고 어른들이 나이들어 힘들어 하시니 자발적으로 일을 하게 된답니다.젊을 때에는 철이 없어도 세월따라 나이따라 자기가 해야 할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님들은 며느리를 더 예쁘게 딸처럼 생각하시고 예뻐해주시면 즐겁고 화목한 명절이 되지 않을까요?
신청곡-트읜폴리오 축제의밤
설이야기-철없던 시절의 설이야기
박소영
20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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