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하면 생각나는것은 맷돌, 뻥튀기, 떡방앗간, 엿고는것, 세배손님 입니다.
첫번째 : 어머니는 설날 쯤 두부를 만드셨습니다. 불린콩을 맷돌에다 갈았습니다. 맷돌을 갈아본 분은 아시겠지만, 혼자갈기가 힘듭니다. 집안에 딸이라곤 저 밖에 없었기 때문에 맷돌 가는것은 저의 몫이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일이 너무 싫었습니다. 샘에서 맷돌을 씻으시는 어머니를 보고 저는 몰래도망갔다가 저녁 늦게 집에 들어가 부지갱이로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 뻥튀기 입니다. 어머니는 과즐바탕(산자)를 집에서 만드셨습니다. 산자를 만들려면 쌀을 튀겨야 하기때문에 장날 뻥튀기 줄서는 것은 저의 차지였습니다.
세번째 : 떡 방앗간입니다. 가래떡을 뽑으려고 불린쌀을 머리에 이고
어머니는 떡 방앗간에 가셨습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가래떡이 나오는 모습 지금도 선합니다. 이날은 동네 아주머니들을 다 만날수 있었습니다.
네번째: 엿고는것 입니다. 엿기름으로 감주를 만들어 계속고으면 엿이 만들어 집니다.저는 아궁이에서 불조절을 하고 어머니는 나무 주걱으로 엿을 계속 젓으셨습니다.
다섯번째: 세배손님 입니다. 저희 동네는 박씨들만 사는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이웃이 다 일가 친척 들입니다. 우리집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기 때문에 설날 다음날까지 세배손님이 줄을 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하루종일 가마솥에 전날 만들어 놓으신 전, 묵, 편욱, 정종(술) 등을 데우셨습니다. 세배 손님이 계속 줄을 이어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보고 그렇게 하라고 하면 벌써 도망갔을 겁니다.
다시한번 어머니의 힘!! 노고에 존경심을 느낍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
행복 - 이수만
사람들 - 신형원
바야야 - 이정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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