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스케이트를....
김선숙
2008.02.05
조회 16

울 아빠는 아이스케키공장 사장님이었어요.
봄,여름,가을,무지바쁘다가 겨울이 되면 그때만 해도 아이스케키를 겨울엔 사먹지않으니까 아빠는 긴 휴가에 들어가셨죠.
아빠는 맏딸인 저를 스케이트를 가르치신다고 저수지얼은 곳에서
제게 스케이트를 가르치셨죠.
제법 슥삭슥삭 타다보니 너무 다리가 아파 아빠에게 졸랐죠.
"아빠, 다리가 아파요, 안아서 태워주세요. 네?"
아빠는 그 때만해도 몸이 약했던 저를 안고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 했죠. 두 바퀴정도 돌았을 때 코너를 돌다가 그만 꽝 소리를 내며
아빠와 저는 정반대로 넘어졌고....
전 그 때 넘어져서 앞 이가 반동강이 났답니다.
너무 아파서 울기도 했지만 이가 반이 되어 아이들에게 놀림이 될까봐 더 울었죠. 아빠는 그런 제 모습을 보고 너무 미안해하셨죠.
전 그 때부터 반쪽이 라는 별명으로 다시 태어났고 아직도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그 얘기를 하며 놀린답니다.
벌써 제 나이 마흔을 넘었고 아빠는 올 해 칠 순이 되십니다.
세련된 아빠덕택으로 전 요즘도 스케이트장에 가면 폼을 재며 스케이트를 탄답니다.
해마다 겨울이 되면 스케이트를 가르쳐주신 아빠께 너무 감사드리며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할 때마다 아빠에게 화를 냈던 못된 딸.용서해 주세요. "아빠 너무 감사했어요. 아직도 아빠와 함께 스케이트를 타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답니다. 아빠 사랑해요!!"김선숙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