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상주는 내 어머니의 고향입니다. 어릴적 외갓집에 놀러가면 외사촌들이 늘 논으로 데려가 썰매를 태워주곤 했습니다. 서울내기인 저는 썰매를 탈 줄도 몰랐지만, 그곳에 사는 제 또래 아이들은 이미 자기 썰매 한 대씩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벼를 베고난 논에는 물이 꽁꽁 얼어있어 썰매 타기 좋았지만, 간혹 살얼음이 얼어있는 곳으로 잘 못 빠지면 신발이며 양말이며 홀랑 다 젖었습니다. 동상 걸린다고 오빠들이 불을 펴줘서 신발과 양말을 말리다가 쌓아놓은 볏짚을 모두 홀라당 태우고 어른들께 꾸지람듣던 그 시절. 그래도 자꾸만 생각이 나는 것은 내 동심이 그 곳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뮤지컬 그리스 신청합니다.*^^*
신청곡:
그리움만 쌓이네- 노영심
[내 어린날의 겨울이야기] 썰매타기
곽연선
20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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