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님 글 읽음시렁
복받혀 오르는 감정을 달래기 위해
무진장 애썼다오~~~
책임지시옵소서~~~
어찌 그리 맘씨 고운 손위 동서가 있을까?
귀저기 만듬시렁 얼매나 맘이 아팠을까?
내색 전혀 하지 않으시며 동서에 대한 나의 맘이라고
말씀하시며 전해주실때의 맘을 상상하니
휴우~
걍~
확~
감정이 복받혔지 뭐에요.
눈물이 나올려고 하길래 "참아라잉~ 참아야 한다잉" 라고 했어요.
하~ 하~ 하~
한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그런 느낌이였답니다.
그런 손위 동서가 있음에
울덕혜님 처럼 예쁜 분도 계시지 않나 싶네요.
감동 깊게 글 잘 읽고 갑니다.
저도 곧 숙제해야겠네요.
아주 찐한 감동의 야그를...슬슬 풀어볼 준비를...ㅎㅎㅎ
점심시간에 잠시 들렸다 갑니다.
그럼 저는 총총총...
황덕혜(hdh195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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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숙제를 다 주시다니...
> 역시 유가속!!!
>
> 난 오늘 바로 위 손위 동서 얘길 하려한다...
>
> 결혼을 할 즈음, 시숙님이 이혼을 했다
> 남매를 두고 있었는데 자식도 하나씩 나누게 됐다
>
> 동서는 고아로 자랐다
> 연민의 정 탓이었을까?
> 애하나 딸린 시숙께 시집을 왔다
>
> 당연히 시어른들의 눈엔 눈밑의 가시였다
> 하지만 난 그동서가 너무 좋았다
>
> 그래서 시어른을 졸라, 정식으로 결혼식을 시켜 주고 신혼여행도 보냈다
> 선뜻 금액을 보태주신 친정 부모님 덕분에 거사(?)를 잘 치르고 인사는 내가 듣게 된 경우가 된 셈이다
>
> 동서는 조카가 있는 관계로 아이는 절대 낳지 않는다고 언약을 한 상태였다
>
> 모두가 기다린 아이를 임신한 것은 결혼 3년만 이었다
>
> 시어른을 모시고 있은터라 남편께만 알리고 입덧도 어른 모르게 가만가만 치뤘다
>
> 온집안에 임신 사실이 알려지고 얼마 안있어 어느 휴일에 동서가 아침 댓바람에 우리집으로 왔다
>
> 마침 어른들은 시골 친척집에 내려 가셨고 남편은 목욕을 가고 없었다
>
> 동서 손에는 제법 큰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 "동서야~~자네가 애를 가졌단 소식을 접하니 내맘이 얼마나 좋던지... 몸도 약한 자네가 어른 모시고 살면서 직장 생활까지 해서 스트레스 땜에 임신이 안되는게 아닌가 속으로 걱정 많이했다...
> 난 팔자가 이래서 애를 못낳지만.....
> 그래서 이건 내 맘이다 자네 눈에 들어야 할텐데...."
>
> 아기 기저귀 였다
>
> 서른 여개의 기저귀를 손수 잘라 끝머리 시침질 꼼꼼하게 하고 뜨거운 물에 폭폭 삶아 깔끔하게 개켜 싸들고 온 것이다
>
> 동서의 뜨거운 정이 가슴으로 확 밀려왔다
>
> "자네 친정서 어련히 알아 해 주실까만... 그래서 내가 얼른 조금해 왔다"
>
> 지금은 그 동서도 아들이 하나 있지만, 그때만 해도 자기 자식은 포기 한 상태일때 아랫 동서 임신 했다고 손수 기저귀 만들어 한땀 한땀 뜰때의 기분은 어떠 했을까.....
> 여자맘은 다 같았을텐데....
>
> 지금 까지도 우린 참 의좋은 동서 관계를 유지 하고 있다
> 제작년에 암수술을 두군데나 하고 힘든 식당 일을 하고 있다
>
> 누가 임신 했다는 소식만 들어도 난 문득 문득 형님이 손수 만들어 준 기저귀를 떠 올리곤 한다
>
> 이자릴 빌어 형님께 맘속에 품고 있던 얘길 전할까 한다
>
> "형님~~~~ 그때, 너무 고마웠구요~~~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요~~~
> 어딜 둘러봐도 나만큼 이쁜 동서 없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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