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친구의 선택
강세은
2008.02.15
조회 20
내생애 최고의 은인은 누구일까?

곰곰 생각해보니 부모님..남편..은사..두루두루 떠오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가슴 한켠에 아련하게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저의 20년지기 친구입니다.

낙엽이 뒹구는 것만 봐도 쓸쓸해지던 사춘기 소녀시절..

그러니까 중학교때만난 아주친한친구이죠..

저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었고 일요일이면 교회당으로 손을잡아

이끌어 주었고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해준 고마운 친구입니다.

졸업을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르 낳아 살림을하는 평볌한길을 가고

있는 나하고는 달리 결혼도 마다한채 신앙인의 길을 가고 있는 친구.

서로의 길이 달라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항상 마음만은 함께 하는

아주 소중한 친구이죠..

그런 친구가 지난해 말에 한통의 전화로 결혼을 알려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소식이면서도 어찌나 반가운지..

백화점에 가서 이쁜선물도 사가지고 에식장으로 갔습니다.

늦은나이임에도 화장을 곱게한 친구는 매우 이뻤고 밝고 행복해

보였습니다..

축하한다고..정말로 축하한다고..저는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신랑신부의 행진이 이어지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사람은 걸어서...한사람은 휠체어에 앉아서...

나중에 알고보니 신랑이 몸이 아주불편한사람이었습니다.

식이 끝나고 돌아오는 발걸음은 왜그런지 가볍지가 못하더군요..

얼마후..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놀랐지? 미안해...미리 말을 못해줘서..'

" 아니..무슨소리...오히려 내가더 미안하지.."

친구는 그사람을 자기가 봉사하고 있는 예배당에서 만났다고 했습

니다.

자신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했는데 자기보다 더 힘들어하는 그사람을

보고 도와주면서 같이 살고싶다고 하더군요..

예수님은 우리들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셨는데 이정도 희생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이죠..

"그래..친구야..늦은나이에 쉽지않은 결심을한 너를 나는 믿어..

정말 잘살아야해...남들 보란듯이말이야.."

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해준 고마운친구는

또 그렇게 예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면서 저에게 "사랑" 이라는

참 의미를 알게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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