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이라...하하하
박입분
2008.02.15
조회 38
덕혜님~!
저 살아생전 터키 구경 한번 갈라나 몰라유~?
이렇듯 생생하게 터키여행 시켜 주심에
감사의 인사를...꾸~벅 올립니다.
마치 역사기행...아니 역사탐방이라도 하고 온듯
제가 다 흥분되네요.

구구절절 속속들이
아주 세밀하고 적날하게 표현하셨네요.

입맛이 땡겨 군침이 돌듯
저도 한번 떠나보고 싶은 유혹이 이네요.

않되겠다
지금부터라도 손정운님과 더불어 덕혜님과 저
터키 여행 계 부어야 겠어요.
어떼요? 두분?
제 의견에 이의 있으세요?
없으리라 봅니다...하하하
있다한들 내 어이 힘이 있으리오...쫄라데야징~ㅋㅋㅋ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가면 더더욱 좋은 여행이될듯...싶어서요~!

아~~~ 가고 싶어라(아무래도 가고싶어 몸살 날듯...허걱~)
안봐도 비디오인양...눈에 그려지는 터키의 풍경들
여행기를 너무 잘쓰셨기 때문에
느껴지는 감정이 아닌가 합니다.

터키 여행기 잘 보았구요.
제 2탄 씨리즈가 기대됩니다.

언제 올려주실려나...오늘밤 잠은 다 잤넹~ㅋㅋㅋ

- 나른한 오후에 잠시 들려 "정신통일" 하고 갑니다.

황덕혜(hdh195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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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과 결혼 25주년 기념으로 7박 9일 동안 터키를 다녀왔다...
> 돌아온지 하루가 넘어가고 있는 즈음...
>
> 꿈결 속을 다녀왔음 인가?
> 마음을 허공에 걸어 두고온걸까? 그곳에 대한 추억이 벌써부터 아련해옴은 또 무슨 조화속 이란 말인가?
>
> 제일 꼴같잖은게 잘 놀다와서 칭얼 대는 모양새다
> 종일을 난 이런 모양새로 허접하게 보냈다..
>
> 신과 자연의 엣세이- 터키.
> 함축성 있게 한마디로 표현한 말 이었다
>
> '해외 여행 중독증'
> 배부른자의 투정이라 여겼다
> 하지만 내가 지금 이말을 적극 공감 하고 있다..
>
> '쉼터'에서 작가님이 이런 열병을 살짝 내비췄을때만 해도 그런가 보다 했다
>
> 그만큼 정신이 느끼는 영양적 가치는 어설픈 필체로 표현 하기가 벅차다
>
>
> 해를 안고 11시간 20분을 비행하여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 하니 저녁 6시 40분경 이었음에도 날은 꽤 어둑했다
>
> 터키로 가는 도중. 기내 식사 두번, 간식(갓구운 피자와 앙증맞게 작은 새우깡 한봉지) 한번, 서너 차레의 쥬스, 홍차, 커피, 물을 제공 받았다..
>
> 독서등 아래에서 미리 준비해간 책 두권을 다 읽었다...
> 이어폰을 끼고 음악 채널은 장르별로 다 섭렵 했었는데, old pops 코너를 '배미향'님이 진행 하는게 아닌가?
>
> 마치 눈앞에서 그분을 대한듯 반가움에 내맘을 주체할길 없었다
> 당연히 '유가속'과 관련된 많은, 고운이들이 주마등 처럼 머릿속을 떠다녔다
>
> 잊고저, 버리고저, 그 빈공간에 새로움을 채우고저 많은 사람들이 여행길에 나서긴 하나 끈끈한 그 무엇.. 그시간엔 별소용도 없는 생활의 잔상들을 떨칠곳 없어 가슴속에 그냥 묻고 갔다 오곤 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
> 11시간 20분은 제법 긴~~시간 이었다
> 다른건 다 그런대로 견딜만 했는데, 종일 운동화 속에 갇혀 있는 발이 문제였다..
>
> 항공사 측에서 나눠준 긴 양말을 덧신고자 신발을 벗었을 때의 그 상쾌함 이란...
>
> 사람들은 친절 했으며, 눈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웃음과 손 흔들어 줌에 인색 하지 않았다
>
> '형제의 나라' 라고 우린 통상적으로 터키를 부른다
> 참 무심한 우리였지 않았나를 자책 해도 될것 처럼 그들은 우리에 대해서 말과 글 문화에 익숙 했다
>
> 거리를 걷다보면 "코리아? 한국?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 친숙하게 다가와 말을 건넨 반면
> 우린 꿀먹은 벙어리 그 이상으로 답답 하고 미안했다
>
> 터키의 국토는 남한의 8배 라고 했는데 피부로 느껴짐은 10배 정도 되는것 처럼 광활하고 웅장했다
>
> 예전엔 최고의 부와 명성을 누린나라..
> 하지만 지금은 연소득 5천불의 가난한 나라..
>
> 끝간곳 없게 펼쳐진 눈덮힌 밀밭
> 건기와 우기로 나눠진 계절 탓에 봄에 밀씨앗을 파종 하여 그대로 두면 건기가 시작되는 10월경엔 자연적으로 건조 되어 추수 하면 되는...
>
> 우리네 처럼 잡초 뽑을 필요 없이 '양반농사'를 짓는곳..
> 먹거리가 풍요하니 아등바등 삶에 메일 필요가 없어서 인지 교육열은 바닥을 친단다
>
> 93%는 아시아 대륙, 7%는 유럽에 걸쳐져 있는, '이슬람' 문화권 이지만 국교로는 정해져 있지 않는 나라
>
> 대부분의 여성들은 '히잡'을 머리에 쓰고 다녔고 간혹 '차도르'를 온몸에 두른 여성도 눈에 띄였다
>
> 이곳에선 여성과 사진 한장 찍자함이 큰 결례가 되는곳 이기 때문인지 서비스업종 어느곳 에서도 여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모두가 남자들의 일터였다
>
> 그대신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곳에 일터가 있었다
> 호텔방 정리나 화장실 청소등...
>
> '떡보' 다음이 '빵보'인 나는 터키의 담백하고 고소하나 달지않고 신선했던 '빵'맛을 잊을수가 없다
> 밤부제를 일체 넣지 않는다는 빵은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손길이 갔다
>
> 밤안개가 자욱히 깔린 이스탄불 거리를 버스로 1시간여 달려 7시간의 시차 때문에 뻑뻑해진 눈과, 공중을 붕 떠다니는것 같은 몸을 누이려 예약된 호텔에 여행 첫날의 여장을 풀었다
>
> 양탄자와 대리석이 발달된 나라여서인지 호텔방은 카펫이 깔려 있었고 욕실 바닥은 대리석이라 물묻은 발 조심 하라고 가이드는 몇번이나 당부했다
>
> 아담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객실엔 일인용 침대 두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으며 밤새도록 히타를 틀었으나 공기만 데울뿐 온기는 맨숭맨숭 했다...
>
> 여행의 첫날밤...
> 남편과 나는 거의 뜬눈으로 밤을 밝혔다
> 그렇게 시간은 저물며 여물어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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