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름 모를 아주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허소희
2008.02.15
조회 19
몇년 전 친구와 무작정 춘천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에 지리도 모르는 우리는
둘이서 용감하게 출발했죠
청량리역에서 두 시간 남짓 달린 기차는 우리를 춘천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서울을 벗어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가슴은 벅차올랐고
그 유명한 닭갈비와 막국수도 먹고 소양강에서 바람을 쐬며
멋지게 포즈를 잡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보니 날은 어두워지고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버스를 타고 보니 서울행 기차표를 살 돈이 부족한 겁니다
그것도 딱 천원이 모자라더군요
우째 이런 일이...
그 때 어느 아주머니가 혼잣말로 목이 마르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아무 생각없이 들고 있던 물병을 건네 드렸고 아주머니는
고맙다시며 시원하게 드시더니 제 옆에 천원 한 장을 두고
내리시는 겁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할 틈도 없이 차비에 보태라는 말씀만 하시고
내리신 아주머니는 총총히 사라지셨고 우리는 그저 고마움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지요
아주머니의 도움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너무나 고마우신 아주머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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