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혜야...
막상 이름을 불러보니까 좀 어색하다~
누구 엄마라고 부르는 게 익숙했던 이웃사촌이기 때문일까?
그러고보니까 우리가 이웃이 된지도 벌써 4년이다~.
고만고만한 나이의 아이들,
특히 큰애들이 같은 어린이집에 다닌다는 인연으로 만나서 친구처럼 지낸지가 벌써 4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지?
우리의 시작은 이웃사촌이었을지 몰라도 맛있는 게 있으면 나눠먹고, 바쁠 때는 대신 장을 봐다주기도 하면서 너와는 어느새 친구가 되고, 인생 선후배가 되고, 또 언니 동생 사이가 된 것 같아.
처음 보금자리를 틀었을 때 네가 있었기에 무료했던 오전이 즐거웠어. 우리집에 무슨 일이 생길 때면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네가 먼저 아이를 맡아줘서 너무나 고마웠구.
그러던 내가 이번 이사하던 날. “언니... 잘 가.” 하면서 연락 자주 하고 살자던 네 얼굴이 생각난다. 아이들만큼이나 우리도 참 힘든 이별을 했지.눈시울까지 붉히면서 말이야.
새집으로 이사를 온지도 벌써 4주다.
하지만 그동안 네게 제대로 된 연락 한번 하지 못해 너무 미안해.
잘 지내니?
요즘도 살 뺀다고 저녁마다 애들은 아빠한테 맡겨놓고 운동하니?
가끔은 내가 벗 삼아 같이 걸어주곤 했었는데 많이 적적하겠다~
영혜야~
조만간 애들 데리고 한번 놀러갈게.
20분 거리가 왜 이렇게 먼지...
지난주에도 가야지 했던 게 아직이네~
꼭 갈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그때 우리 오랜만에 수다 좀 실컷 떨자.
신청곡-이문세의 시를위한시
조용필의 친구여
남궁옥분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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