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4년 발매한 김광석의 4집앨범중 ...타이틀곡 [일어나]
참으로 이노래엔 사연이 많았던 곡..
1995년 가을..
잠실 주택에서 살던때...골목 주민들이 모여 구청에 항의할 일이
있었답니다.
우린 그 일을 하면서 몇몇 주민들이 친하게 되었고 그 몇몇이
뜻이 맞아 모임도 하게 되었죠..
생각해보니 10년이 넘은듯..
매일 동네에서 만나다보니..이웃사촌이라고..그야말고 식구들보다더
가까이 지낸듯합니다.
그리 만나는것도 아쉬웠는지..한달에 한번은 저녁에 만나 골목어귀의 치킨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잘 튀겨진 통닭을 씹으며 괜히
구청행정에 대해 열심히 오징어대신 씹고했답니다.
연령층은 그당시...50세-40대..8명중 제가 젤로 막내였답니다.
누구엄마~~가 아닌 제이름을 아무때나 불러제킨 아즘씨들였는데.
저보다 연배가 많아서 꼬박꼬박 [형님~~]이란 존칭과..
늘 귀여워해달라고 마냥 애교를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형님들..요사이는 어찌지내시나??
참으로 한세월 어울려 다녔는데..한사람 두사람 그골목을 떠나다보니
어느새 잊혀진 인연입니다.
어느여름날...
우린 골목어귀에서 신나게 [남편과 자식들]을 오징어대신 씹고
잘나가는 노래방에 들어갔답니다.
노래방에서는 매번 구수한 ...유행가~~유행가~~가 흘러나오고
참 각양각색의 노래를 부르시는 형님들을 위해 가무는 제담당..
그리고 신곡개발도 제 담당이었답니다.
그중 정말 깔깔대며 허리가 잘릴듯이 웃으며 불렀던 노래..
[김광석의 일어나]였답니다.
그연세많으신 형님앞에서...잘못부르는 노래로 일어나를 외쳐대었더니
그형님들 재미있는지...[일어나~~-]라는 소절만 나오면 모두 벌떡
일어나 만세를 부르며 일어나를 외쳤답니다.
킥킥...귀여운 형님들 같으니라구..
그리도 10년넘게 사랑하며..가깝게 지난것이 어제같은데..
어느새..
그분중에 돌아가신분들도 계시고..그저 목소리만 듣는분도 계시고.
부담없이 좋아하며..옆집숟가락이 몇개고..
남편과 싸우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해라..
가끔은 맛난 고추장,된장,간장 담구었다고 주신 그때 그형님들이
갑자기 보고싶네여..
구성지게들 노래도 잘도 부르셨던 형님들..
당당하게 자기 권리를 찾으며 똑뿌러지게 말씀하시던 형님들..
그저 무언가 실수를 해도 마냥[에고~~귀여운것]하시며 이뻐해주던
형님들..
겨울철 김장때가 되면 빨간 고무장갑에 앞치마두르고 그냥 나타나
주었던 형님들..
형님들...사랑해여~~
보고싶다요~~
죽을때 까지 잊지못할꺼예여..
만나지는 못해도 제마음속에 추억꺼리를 많이주신 형님들..
다시한번 [사랑해여~~~~]
[신청곡]
김광석의 일어나.
이승철의 사랑한다.
이종용의 겨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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