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2]진정한 교육자란..(송강원 선생님께)
유연희
2008.02.17
조회 35
곧 5학년이 되는 아이.
많은 훌륭하신 선생님들중에 유독 제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생각나 몇자 적어봅니다.

꼬맹이가 2학년때였지요~
저학년이라 당연히 젊고 예쁜 선생님이 되실 줄 알았는데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라 솔직히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첫인상 만큼이나 얼굴 가득 품고 계시는 인자함과 푸근함은 학교 행사가 있을때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항상 겸손 하시고,연륜만큼이나 차곡 차곡 쌓인 선생님 특유의 바른 교육관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존경심마져 일게 하였습니다.

학기초...
어머니회때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정말이지 아이가 심하게 아프지 않으면 아이를 학교 보내라는 말씀요...요즘 아이들도 엄살이 심하지만,과잉 보호하는 부모님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주신 말씀....그리고 주5일 근무가 도입이되어 주말이면 부모님의 나들이에 아이 학교마져 체험 학습으로 대치를 하고 유유히 떠나 신다는 안타까움이 든다시던 말씀.......

아이가 학습 진도가 떨어지면 문제가 따를 수 있으니 특별한일 아니면 가급적 부모님들이 한번 더 생각하시어 학습 진도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부탁을 하시던 말씀.

여기저기 학부모들이 공감을 하시는지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모습.

저역시 선생님의 마음에 닿는 얘기에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달에 한번 급식 도우미로 학교에 가야할 때였지요~
배식이 모두 끝나면,선생님께서는 서둘러 도우미 어머니들의 점심을 손수 챙겨 주시고 도우미 어머님들이 자리에 앉고 나시는걸 보셔야 수저를 드시곤 하였지요~기꺼이 당신의 의자까지 내어주시고마는 선생님의 모습을 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날은 점심이 아니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사랑을 먹고 온 것 같아 교실 청소도 힘들지 않았고,집에 돌아와서도 내내 그 흐뭇합에 맘껏 웃음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선생님은 바른말 잘하시는 분으로 소문이 나 한동안 선생님들간에 마찰로 긴 시간을 마음 고생을 하셨다는 소문을 듣고 제 일인양 마음이 너무 쓰라리고 아팠습니다.선생님의 그 깊은 성품을 짐작하기에 세상은 언젠가는 선생님편이 될거란 기도를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산만하고 성격이 급해 글씨를 엉망으로 쓰는 준이의 나쁜 습관을 바로 잡아주셨었지요?
어느 날 부터인가 또박또박 바른 글씨로 공책을 메워 가는 모습에 아이에게도 선생님에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많은 아이들 교육하시는것도 힘드실텐데...일일이 신경쓰시는 그 세심한 배려에 지금껏 선생님을 추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어머님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베푸셨던 수지 정평초등학교에 "송강원"선생님!
몇년이 흘렀지만 이렇듯 학부형의 한사람으로서 선생님을 떠올릴 수 있어 행복하기만 합니다.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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