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성의 화수분 - 뮤지컬 그리이스 -
김영철
2008.02.18
조회 83
먼저 끊임없는 사랑과 감동으로
항상 우리 곁에서 따뜻한 화톳불처럼 온기를 전해주는 방송..
유가속 스탭 여러분과 영재님,봄내님 감사합니다.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우수가 내일이군요.
영재님의 생의 관록이 묻어나는 구수한 목소리와 봄 내음이 물씬
묻어 날것만 같은 봄내님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에 우리 유가속
식구들은 누구보다 먼저 봄을 맞이하고 또 봄단장 하고 있지
않나 싶군요.
배려해 주신 덕분에 집사람의 분에 넘치는 찬사를 한몸에 받으면서
입을 양쪽 귀에 걸고 오랜만에 관람한 뮤지컬....

" 그리이스 "

시작 하기전 제 인생의 타이머를 30년 전으로 돌렷습니다.
주인공의 쭈~~~욱 빠진 몸매와 독특한 헤어, 그리고 그 유명한
"블루진 패선" 자연스럽게 존 트라블타가 오버랩 되더군요.

비록
무대는 미국의 조그만 고등학교이고 스토리와 대사등은 좀 버터
냄새가 나고 내용 또한 우리 고등학교 시절과는 차이가 나지만
경쾌한 음악과 다이나믹한 율동,
등장인물 들의 독특한 캐릭터와 우열을 가릴수 없는 조연들의
탄탄한 노래실력과 연기,
그리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알찬 무대장치와 조명,
그리고
출연진의 탁월한 패션 감각이 돋보이는 의상등...
풍부한 볼거리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해 진정
이 뮤지컬이 롱런하는 이유를 웅변으로 보여주었습니다.
한 유력 신문사 평단에서 이 뮤지컬을 보고 감동하지 않으면
당신은
이미 나이를 먹은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쓴것을 보았는데
다행이
나는 스스로에게 물어 보아도 공연 내내 엉덩이는 의자에서
시종 탈출하고 싶어했고 마음은 그저 무언가 모를 뜨거운 기운이
울컥 거렸으며 손바닥은 질세라 열심히 손뼉을 쳐 대고 있었습니다

아마....
스스로에게 나는 아직 열정과 젊음과 감성이 남부럽지 않게
남아 있다고 강변 하듯이 말입니다.

거의 2시간 30분여의 공연이 끝나고 일어났을때야 비로소
나는 식전 이라는걸 깨달았지만 문화적 충족으로 육체적인 허기는
상쇄되고도 남았습니다.
처음 공연장에 도착했을때는 주 관객이 내 아이들 또래여서 조금
서먹하기도 하였지만 공연장을 나설때는 왠지 뿌듯한 기분이
쌀쌀한 밤공기와 함께 내 가슴을 상냥하게 해주었습니다.

내 스스로가 힘들고 지치고 또 세상의 시름앞에 약해지려고 할때마다
귀한 선물로 내 감성이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게 좋은 선물을주신
유가속은 정녕 내 살아가는 길위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내 나이 오십 목전에서 실컷 누려본 질풍노도의 노스텔지어..
돌아오는길 밤 열두시에 집사람과 호젓하게 도란도란 거리며
맛나게 먹었던 국밥과 소주 한잔이 새삼, 알알해져 옵니다.

영재님, 봄내님, 스텝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 날이 갈수록 // 신청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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