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2] 형부의 순애보적인 사랑
방연숙
2008.02.20
조회 33
시골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형부는 지인을
통해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던 저희 언니를
여름휴가 때 형부와 선을 보게 되었어요^.^
선을 본 형부는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 아가씨를
보았을때 "아! 이여자야"하며 너무 맘에 든 나머지
어머니를 누님께 부탁하고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무작성 서울로 상경했습니다.(당시 언니는 시골에서
사는 건 싫다고 했으므로.......)
형부는 내성적이어서 언니 앞에만 서면 더 말을 못하고
유머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도 없는 사람을 언니는
더 매몰차게 대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만 끝나면 언니 회사 앞으로
찾아와 언니의 구박에도 묵묵히 따라 다니면서
자상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언니의 맘을 조금씩
녹이기 시작할 무렵 저희 엄마께서 전혀 모르고
계셨던 이 사실을 알게 되었조ㅜ.ㅜ
형부가 외모도 약해보이고 인물이며, 직장 등등등
딸을 가진 엄마는 그런 형부의 모든 면이 맘에 들지
않자 대놓고 미워하고 심한 말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형부는 언니와 결혼하기 위해 구박하는
처가댁에 물심양면으로 잘하기 시작했어요
그 모습에 언니도 마음 바뀌어 엄마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을 하게 되었죠(열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가 있나요 ㅋㅋㅋ)
결혼을 하고 나서 신혼초부터 학교다니는 처제를 데리고
있으면서 크리스마스때 언니 몰래 용돈을 주시며 친구
들과 재미있게 놀다 오라는 말에 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고, 처제 결혼할 때는 시댁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처제를 안스러워 하시며, 삐삐(그 때는
핸드폰이 없을때라)를 손에 쥐어 주시고 눈물을 훔치시는
모습에 저도 많이 울었답니다.
팔십이 넘어 많이 편찮으신 장모님을 병원에 모시고
다니시면서도 짜증한번 내신적이 없으신 형부
지금은 엄마를 비롯해서 아들 노릇을 하시는 형부를
저희 식구 모두 고마워해요 그리고 엄마께서 예전에
심한 말씀하셨던 것도 후회를 많이하세요.
요즘은 늦둥이 딸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 계시는 형부
앞으로도 더욱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하나밖에 없는 처제가 형부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신청곡 : 이선희......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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