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미처 담지 못한 이삭들..
송영선
2008.02.23
조회 11

흠.. 정말 맞슴다~
음식 무쟈게 짬다...스프까지ㅡㅡ^ 그러나 빵은 정말 맛나용~
말씀하신 조언들 다들 기억하셨음 하네요~
글구 자유여행을 가시게 된다면 이스탄불 자체만도 볼거리 먹거리
넘 많아서리.. 케밥~ 전 마지막날 치킨케밥 맛났는데~
간도 적당하고.. 꼬치구이라 기름도 빠지고~~ 아 먹고잡다ㅜㅜ
우리의 축복받은 터키여행... 아름다운 인연을 준 터키여행..
옹주엄니의 좋은글솜씨덕에 다시한번 느끼고 되짚으며 감다~



황덕혜(hdh195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
> 해외 여행의 필수 조건은 '몸건강'임은 두말 할 나위 없음이나, 이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날씨 덕' 이다
>
> 난 이번에 이 날씨덕을 톡톡히 봤다
> 일행이 '이스탄불'에 도착 했을때 그곳은 일행이 고국에 돌아 갈 시간이라 '가랑비'랄지 아직 가지말고 있으라는 '이슬비'랄지 그런 가는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그곳만 빼고 전국이 간밤에 폭설이 내렸다 한다
>
> 눈바람 탓 이었을까?
> 바람은 맵고 찼으나 비도 내리는동 마는동 곧 그치고 햇살이 비추었다..
>
>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터키엔 몇십년 이래 처음으로 눈이 40~50cm 두께의 폭설이 또 내렸으며 강추위로 모든 도로가 얼어 붙었다고 사업차 터키에 들른 동기가 알려왔다..
>
> 복 받았음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
> 터키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항아리 케밥'이다 (닭고기를 다져 넣은것도 있고 쇠고기를 다져 넣은 것도 있는데 맛이 간간하고 고소해서 우리 입맛엔 딱 알맞다)
>
> 터키 커피...처음엔 향이 너무 강하고 맛이 진해서 거부감이 살짝 생기지만 호텔식 부폐 음식을 먹고, 마시는 아침 커피는 그 나름대로 향기와 맛이 입안과 코끝에 오래 머물고 있어 꼭 마셔보라 권하고 싶다
>
>
> 터키 홍차...원래 홍차를 즐겨 마시는 내 습관 탓 도 있지만 지중해 연안 노천 까페와 안개비가 흩날리는 에개해 바닷가, 그 역시 노천 까페에서 풍광과 함께 마신 홍차의 은은한 향은' 터키 여행의 향'이라 이름 짓고 싶다
>
>
> 사과 차....사과를 말려 분말로 갈아 뜨거운 물에 타 주는 사과차는 사과의 새콤 달콤한 향을 그대로 간직 하고 있어 이채롭다
> 쇼핑을 하면 꼭 나오는 단골 메뉴다
>
>
> 터키 맥주....일명 '에패소'라 불린다
> 우리나라 '카스맥주' 맛에 '흑맥주' 맛을 섞은 맛이다
> 첫 목넘김이 짜릿하고 칼칼해서 이 맛 또한 강하게 뇌리에 남아있다
> 혹 술을 좋아 하시는 분 이라면 우리나라 소주 팩을 사 가시라 권하고 싶다
> 술을 별로 권하지 않는 나라라 소주 한병이 우리돈 18000원 이나 되어 입들을 쩌~~억 벌렸다
>
>
> 와인 시음...데이지 꽃이 온산에 흐드러지게 핀 '쉬린제 마을' 에서의 각종 와인을 시음해 봄도 좋은 경험이 아닐까 한다
> 머루 다래 딸기 복분자 포도 살구 복숭아 사과 등등...
> 술을 못 하시는 분이라도 이국 에서 맛보는 와인의 향을 음미해 보는것도 어떠 하실지...
>
> 우리와 식성이 반대 인것도 있었는데 터키인들은 고기는 짜게, 생선은 달게 조미해 먹었으며, 후식 으로 나오는 과자들은 설탕물에 푸욱 담궈 논 것처럼 달았지만 여행이 길어 지면서, 피로가 누적 되어 감에 따라 이것 역시도 구미가 당겨지는 날도 있었다
>
>
> 물건값은 '달러'와 '유로화'를 동시에 썼는데 여행자는 '달러'를 쓰는게 훨씬 유리했다
> 가급적 터키 에서만 통용 되는 동전 "리라'는 받지 않는것이 좋을듯...
>
> 1달러 짜리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바꾸어 갈것...
> 벨보이 팁, 400l 짜리 물 두병값, 화장실 사용료, 뜨거운 물 한잔값, 호텔 나올때 청소 하는 아줌마 팁, 등등 헤아릴 수없이 빈번 하게 사용된다
> 100달러 짜리 현지에서 바꾸지 했다간 큰 낭패 보기 쉽다
>
> 한국인이 제일 한국을 모른다 했든가?
> 어디를 다녀봐도 우리네 처럼 '물인심, 화장실 인심' 좋은 곳은 없다 한다
> 물맛 좋고 산수 수려한 우리나라...
> 그래서 외국 나가 보면 모두 애국자가 되나 보다
>
> 터키석, 면제품, 스카프,카펫, 대리석이 유명한나라...
> belly dance (배꼽 춤)의 원조 국가인 터키...
> 여행 마지막 밤, 관람 했던 벨리 춤의 향연은 과연 우리나라 춤 선생들이 연수 받고 갈 만 했다
>
>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시고 또 글말미에 댓글 달아 주신,
> 정운님, 완숙님, 혜경님, 해경님, 입분님, 연희님, 연숙님...
> 용기 주셔서 감사 했구요
>
> 이글 남긴다고 가이드 얘기, 나름의 감상을 빼곡히 괴발개발 적은 두툼한 수첩 하나가 영원히 추억 으로 남겨지게 됐네요..ㅎㅎ
>
> 여행...
> 그 값어치를 따로 논할 까닭이 없을듯 하다
>
> 부부애, 조국애, 가족애, 내 주변을 돌아 보는 계기 그리고 엮어진 사람들의 면면 등...
> 긴쉼표며 새로운 날에 대한 의욕을 부여함과 동시에 가슴 가득 사랑을 안고 올 수 있는...
>
>
> 터키를 조금 알고 나니 주변국 '그리스'와 '이집트'의 '그무엇'도 알고 싶어 조바심이 인다
> 이 조바심이 또 어느날 느닷없이 가방을 싸게 되는 원동력이 될것이다
>
> 2004년 올림픽 유치의 꿈을 안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으나 '이슬람'권을 싫어 하는 유럽국가들의 미움을 사 작디 작은 나라 '그리스'에 빼앗기고 정작 돌아오는 이익은 하나도 없으면서 공항과 도로가 엄청 붐볐다는 터키!
>
> 비록 가난 하지만, 사람을 반길줄 알고,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이방인들께 함박 웃음 지으며 두팔 크게 벌려 작별 인사해 주는, 심성 착한 국민이 사는, 우리에겐 '형제의 나라'로 엮어진 터키!!
>
> 여러분들 가슴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나라 였음 좋겠습니다
>
> 이것으로 저의 이삭 줍기도 마칠까 합니다*^^*
> 고마웠습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