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연안 노천카페와 안개비가 흩날리는 에개해 바닷가를 상상하며..
유연희
2008.02.21
조회 44
여행이라곤 가장 멀리 가본 곳이 제주도인 나에게
황덕혜님의 "터키여행담"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먼 여행길에 가장 소중한 분과의
보내는 시간도 부족하실 터인데
우리 "유가속"가족들의 이쁜 눈말울들을
기억하시어 작은수첩에 일일이 그 감동 담아
고스란히 전해 주시니....

아끼고 아끼어 하루하루 조금씩
올려 주셨던 그 예쁜마음.
요 며칠간 구름위를 나는 듯
참으로 행복했더랬는데..
아~~이 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마음속에 늘 함께 한다는 것...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듯 싶어요...^*^...
아직 여독도 채 풀리지 않으셨을텐데
여행담 올리시느라 고생하신 황덕혜님께
노래 한곡 신청해 드릴께요~

민해경**당신과 나** 맞지예............??






황덕혜(hdh195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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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여행의 필수 조건은 '몸건강'임은 두말 할 나위 없음이나, 이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날씨 덕' 이다
>
> 난 이번에 이 날씨덕을 톡톡히 봤다
> 일행이 '이스탄불'에 도착 했을때 그곳은 일행이 고국에 돌아 갈 시간이라 '가랑비'랄지 아직 가지말고 있으라는 '이슬비'랄지 그런 가는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그곳만 빼고 전국이 간밤에 폭설이 내렸다 한다
>
> 눈바람 탓 이었을까?
> 바람은 맵고 찼으나 비도 내리는동 마는동 곧 그치고 햇살이 비추었다..
>
>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터키엔 몇십년 이래 처음으로 눈이 40~50cm 두께의 폭설이 또 내렸으며 강추위로 모든 도로가 얼어 붙었다고 사업차 터키에 들른 동기가 알려왔다..
>
> 복 받았음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
> 터키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항아리 케밥'이다 (닭고기를 다져 넣은것도 있고 쇠고기를 다져 넣은 것도 있는데 맛이 간간하고 고소해서 우리 입맛엔 딱 알맞다)
>
> 터키 커피...처음엔 향이 너무 강하고 맛이 진해서 거부감이 살짝 생기지만 호텔식 부폐 음식을 먹고, 마시는 아침 커피는 그 나름대로 향기와 맛이 입안과 코끝에 오래 머물고 있어 꼭 마셔보라 권하고 싶다
>
>
> 터키 홍차...원래 홍차를 즐겨 마시는 내 습관 탓 도 있지만 지중해 연안 노천 까페와 안개비가 흩날리는 에개해 바닷가, 그 역시 노천 까페에서 풍광과 함께 마신 홍차의 은은한 향은' 터키 여행의 향'이라 이름 짓고 싶다
>
>
> 사과 차....사과를 말려 분말로 갈아 뜨거운 물에 타 주는 사과차는 사과의 새콤 달콤한 향을 그대로 간직 하고 있어 이채롭다
> 쇼핑을 하면 꼭 나오는 단골 메뉴다
>
>
> 터키 맥주....일명 '에패소'라 불린다
> 우리나라 '카스맥주' 맛에 '흑맥주' 맛을 섞은 맛이다
> 첫 목넘김이 짜릿하고 칼칼해서 이 맛 또한 강하게 뇌리에 남아있다
> 혹 술을 좋아 하시는 분 이라면 우리나라 소주 팩을 사 가시라 권하고 싶다
> 술을 별로 권하지 않는 나라라 소주 한병이 우리돈 18000원 이나 되어 입들을 쩌~~억 벌렸다
>
>
> 와인 시음...데이지 꽃이 온산에 흐드러지게 핀 '쉬린제 마을' 에서의 각종 와인을 시음해 봄도 좋은 경험이 아닐까 한다
> 머루 다래 딸기 복분자 포도 살구 복숭아 사과 등등...
> 술을 못 하시는 분이라도 이국 에서 맛보는 와인의 향을 음미해 보는것도 어떠 하실지...
>
> 우리와 식성이 반대 인것도 있었는데 터키인들은 고기는 짜게, 생선은 달게 조미해 먹었으며, 후식 으로 나오는 과자들은 설탕물에 푸욱 담궈 논 것처럼 달았지만 여행이 길어 지면서, 피로가 누적 되어 감에 따라 이것 역시도 구미가 당겨지는 날도 있었다
>
>
> 물건값은 '달러'와 '유로화'를 동시에 썼는데 여행자는 '달러'를 쓰는게 훨씬 유리했다
> 가급적 터키 에서만 통용 되는 동전 "리라'는 받지 않는것이 좋을듯...
>
> 1달러 짜리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바꾸어 갈것...
> 벨보이 팁, 400l 짜리 물 두병값, 화장실 사용료, 뜨거운 물 한잔값, 호텔 나올때 청소 하는 아줌마 팁, 등등 헤아릴 수없이 빈번 하게 사용된다
> 100달러 짜리 현지에서 바꾸지 했다간 큰 낭패 보기 쉽다
>
> 한국인이 제일 한국을 모른다 했든가?
> 어디를 다녀봐도 우리네 처럼 '물인심, 화장실 인심' 좋은 곳은 없다 한다
> 물맛 좋고 산수 수려한 우리나라...
> 그래서 외국 나가 보면 모두 애국자가 되나 보다
>
> 터키석, 면제품, 스카프,카펫, 대리석이 유명한나라...
> belly dance (배꼽 춤)의 원조 국가인 터키...
> 여행 마지막 밤, 관람 했던 벨리 춤의 향연은 과연 우리나라 춤 선생들이 연수 받고 갈 만 했다
>
>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시고 또 글말미에 댓글 달아 주신,
> 정운님, 완숙님, 혜경님, 해경님, 입분님, 연희님, 연숙님...
> 용기 주셔서 감사 했구요
>
> 이글 남긴다고 가이드 얘기, 나름의 감상을 빼곡히 괴발개발 적은 두툼한 수첩 하나가 영원히 추억 으로 남겨지게 됐네요..ㅎㅎ
>
> 여행...
> 그 값어치를 따로 논할 까닭이 없을듯 하다
>
> 부부애, 조국애, 가족애, 내 주변을 돌아 보는 계기 그리고 엮어진 사람들의 면면 등...
> 긴쉼표며 새로운 날에 대한 의욕을 부여함과 동시에 가슴 가득 사랑을 안고 올 수 있는...
>
>
> 터키를 조금 알고 나니 주변국 '그리스'와 '이집트'의 '그무엇'도 알고 싶어 조바심이 인다
> 이 조바심이 또 어느날 느닷없이 가방을 싸게 되는 원동력이 될것이다
>
> 2004년 올림픽 유치의 꿈을 안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으나 '이슬람'권을 싫어 하는 유럽국가들의 미움을 사 작디 작은 나라 '그리스'에 빼앗기고 정작 돌아오는 이익은 하나도 없으면서 공항과 도로가 엄청 붐볐다는 터키!
>
> 비록 가난 하지만, 사람을 반길줄 알고,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이방인들께 함박 웃음 지으며 두팔 크게 벌려 작별 인사해 주는, 심성 착한 국민이 사는, 우리에겐 '형제의 나라'로 엮어진 터키!!
>
> 여러분들 가슴에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나라 였음 좋겠습니다
>
> 이것으로 저의 이삭 줍기도 마칠까 합니다*^^*
>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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