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 엄마의 사랑을 띄움니다..
제가 중2때 서울로 전학을 와서 지금은 서울에 살지만, 전학을 오기전 13살까지는 시골에서 살았어요...앞에는 논이고, 옆에는 밭이고, 뒤로는 산이였지요...
농사가 주업이라서 여름에는 벼농사 밭농사를 하시고, 겨울에는 일이 없으니 다른곳으로 일을 다니셨죠..아르바이트 같은거죠..지금 이맘때쯤이겠네요..아침일찍 해가뜨기도 전에 도시락을 싸서 나가시면 밤늦게나 오셨어요..버스를 타고 다른 동네로 가셔서 하시니깐요...
오빠랑 저는 일나가신 엄마를 기다리는게 유일한 낙이였죠. 무사히 돌아오시는 엄마를 기다린다기 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어서죠... 엄마가 도시락가방을 놓기가 무섭게 가방안을 뒤지죠...그리곤 어느새 빵을 먹고 있어요..가방에 빵이 없기라도 하면 "왜 없어" 서운해 하기도 하지요....일하신곳에서 간식으로 빵을 2개주고, 가끔 우유도 주곤하는데 드시고 싶겠지만 오빠랑 저를 줄려고 안먹고 가방에 담아 오셨어요...단팥빵, 샌드위치등등.. 돈주고 사먹는것 보다 더 맛있었던것 같아요..우리집이 외딴곳에 있어서 가게라도 갈라치면 10분정도는 걸어가야되고 용돈도 안주시니 쉽게 먹을수도 없고 명절이나 되야 구경할수 있었죠...명절이면 과자, 빵, 떡, 과일등을 원없이 먹을수 있었어요...ㅋㅋㅋ
그때는 어려서 몰랐지만 지금은 아이 둘을 낳아서 키우다 보니 엄마의 마음을 알것같네요...내가 하나라도 덜먹고 아이들 먹일려고 하는 마음...그래서 아이를 낳아야 효도를 하나봐요..
20여년전 초등학교때 엄마가방에서 꺼내먹었던 빵을 잊을 수가 없네요...지금이라면 엄마드시라고 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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