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냄새..그리고 철부지 딸
푸른바다
2008.02.22
조회 44

보름전날.....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버지가 받으시더라구요
아버지 오곡밥 해드셨어요 했더니...
섬에서 언니가 밥도 하고 떡도 하고 나물도 하고...생선도 굽고
파래무침도 해서 많이 보냈드라 하시더라구요
부모님도 섬에서 사시다가 몇해전에 엄마 다리가 많이 아프셔서
육지로 나오셨거든요
언니가 많이 고맙네요 라고 말씀을 드렸죠
파래무침 너무 맛있겠다 ~~~ 먹고싶어요 했더니...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조금 보내줄까 하시더라구요
아버지는 그냥 해본 말이에요.... 놔두고 드세요 했더니....
글쎄 오늘 택배가 도착한다고 문자가 왔더라구요.....
아버지 왜보내셨어요 그냥 해본 말인데요.....했더니 먹고싶다고
해서 보냈지.....
택배를 받아보니 혹시라도 샐까봐 테이프로 얼마나 꽁~~꽁 포장을 하셨는지......
겉절이에 파래무침에 김....그리고 생선 구운것까지.....
손으로 먹고있으니...우리딸 엄마 외할아버지 사는곳 냄새 맞지..
와~~~~바다 냄새다
정리를 하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평소에 부모님 걱정 안하시게 늘~~~괜챦아요 전 잘있어요
제 걱정은 마세요 했는데....
요즘 힘든 내색을 조금 했더니 걱정을 많이 하셨는지
드실 반찬인데 딸에게 보내주고 말았네요
분명할거에요..우리엄마 오메~~줄것도 없는디 뭘 보내준다요
그러시면서 정작 엄마 드실것은 반찬 그릇에 조금 남겨놓고
보내셨을 겁니다
내년이면 마흔인데 ...아직도 철이 덜 들었는지...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 드렸네요
아버지..엄마 죄송합니다
정말 잘살께요...우리 아버지 늘 기도하신데요
자식들을 위해.... 보고 싶습니다


왁스...엄마의 일기
정미조...휘파람을 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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