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이명숙
2008.02.23
조회 37



어쩌다 지나는 바람 편에 전하리
우리 푸르던 날의 언약

가도가도 끝없는 그리움의 길에
시절도 없이 피어나 나를 울리던 꽃들도
어느덧 눈에 띄게 축이 났구나

아직도 너에게 닿지 못한 말들은
잠 못 드는 밤새들 몫으로 남겨 두었으니

그 새들 네 창가에서 길을 묻거든
먹구름 쓸고 간 서쪽하늘에다
오래된 안부나마 초승달로 걸어 놓으시라.

* 묵묵히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마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의 섭리를
알리고자 봄빛 머금은 바람 타고
싱싱한 수액을 저 땅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는 힘겨운 숨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햇살은 푸르지만
바람은 더없이 차가운 오후...
혼자 있는 주말을 유가속 영재님과 함께 합니다.

바비킴 : 일년을 하루같이
박정수 : 그대 품에서 잠들었으면
예 민 :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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